The Journal of Daesoon Academy of Sciences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연구논문

신종교의 영상 콘텐츠 활용 현황과 과제, 그리고 제언: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영상물을 중심으로

박종수1,*
Jong-soo Park1,*
1대구대학교 교수
1Professor, Division of Liberal Studies, Daegu University

© Copyright 2024,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Jan 25, 2024 ; Revised: Mar 11, 2024 ; Accepted: Mar 25, 2024

Published Online: Mar 31, 2024

국문요약

영상 콘텐츠는 매체적 특성인 재현과 정보 전달, 몰입과 경험 등으로 교육의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곤 한다. 특히, 종교영화의 경우, 종립학교나 신앙공동체에서 신앙의 이해와 고취를 위해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가 영상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영상 콘텐츠의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과제와 제언을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연구의 제2장에서는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를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영상 콘텐츠의 현황을 살펴보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가 현재 종단 내부의 종교교육 자료로만 기능하고 있다는 한계를 장르영화로서의 ‘예수 영화’를 통해서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제4장에서는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가 종교교육을 넘어선 다문화 종교교육의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안해 보았다. 이를 통해서 대순진리회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할 때 좀 더 시의성 있는, 지역 종교를 넘어서 세계 종교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Abstract

Video content is often used as a means of education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medium: representation, information delivery, immersion, and experience. In particular, religious films are being used more often in public schools and religious communities to promote understanding and inspir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Daesoon Jinrihoe utilizes video content via the film, The Road to Peace and Harmony, and the videos that were made for the Museum of Daesoon Jinrihoe Museum. The study will also make suggestions regarding the future use of such contents.

In Section 2 of this study, the status of the video contents as currently used by Daesoon Jinrihoe will be examined and analyzed in terms of how the film, The Road to Peace and Harmony, and the videos produced for the Museum of Daesoon Jinrihoe are being utilized. In Section 3, the limitations of Daesoon Jinrihoe’s video contents will be considered in that these materials in terms of how these videos are only used within the religious order. There is the potential that such materials could be used in broader society. Lastly, in Section 4, it is proposed that video materials produced by Daesoon Jinrihoe could be used within multicultural religious education in a public setting beyond mere in-group religious education. Through this, it is hoped that Daesoon Jinrihoe will be able to expand as a world religion in a more timely manner than what would otherwise be achieved.

Keywords: 영화 <화평의 길>; 대순진리회박물관;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 종교교육; 다문화 종교교육
Keywords: The Road to Peace and Harmony; Museum of Daesoon Jinrihoe; Daesoon Jinrihoe’s video content; religious education; multicultural-religious education

Ⅰ. 종교영상물, 누가 왜 만드는가?

영상 콘텐츠는 매체적 특성인 재현과 정보 전달, 몰입과 경험 등으로 교육의 수단으로 자주 활용되곤 한다. 특히, 종교영화의 경우, 종립학교나 신앙공동체에서 신앙의 이해와 고취를 위해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가 영상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 콘텐츠의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과제와 제언을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영화 <화평의 길>(1984)은 대순진리회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고 『대순회보』에서 제작 의도를 밝히고 있다. 이 목적 때문에 도전 박우당이 시나리오를 감수하였고, 증산과 정산의 배역도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인들도 단역 배우로 다수 참여하였다.1) 대순진리회는 종단의 도장을 비롯하여 학교, 병원 등을 건축할 때 도인들이 참여하는 전통이 있는데, 영화 제작에서도 이 전통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023년에 개관한 대순진리회박물관에 전시된 전시 영상물은 영화 <화평의 길>의 내용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분절화한 영상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층별 전시 공간의 배치도 이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2) 물론,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 모두가 『전경』의 내용을 반영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상을 미루어 볼 때,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는 제작 의도와 활용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특징은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가 현재 종단 내부의 종교교육 자료로만 기능하고 있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의 과제를 장르영화로서의 ‘예수 영화’를 통해서 살펴보고, 이후 종교교육(신앙교육)을 넘어선 다문화 종교교육의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장르영화로서 ‘예수 영화’는 <수난(La Passion)>(1897)을 시초로 120여 년 동안 100편이 훨씬 넘게 예수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만들어졌다.3) 예수 영화는 예수를 공관복음서에 기초하든 역사적 비평을 반영하든, 예수를 재현하여 관객에게 예수의 이야기를 전달하여 기독교 세계관을 직간접적으로 표출시키려는 의도로 제작되었다.4) 관객이 예수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든, 신앙공동체에서는 신자들의 신앙심을 일깨우고 고취한다는 목적으로 영화를 활용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화평의 길>과 ‘예수 영화’는 제작 의도와 활용이 ‘거의 일치’하는 특성과 ‘선택적으로 일치’하는 특성으로 구분될 수 있다. 하지만 두 영화는 각 신앙공동체에서 종교교육의 자료로써 활용된다는 공통적 특징을 공유하기 때문에 연구의 비교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 영화 <화평의 길>과 비교의 대상으로 선정한 ‘예수 영화’는 ‘예수-이야기(Jesus-story) 영화’5) 중 <위대한 생애(The Greatest Story Ever Told)>(1965)이다.

종교영화[<화평의 길>과 ‘예수 영화’]와 관련한 선행연구에서 김윤지, 박종석, 박종천, 신광철, 안신 등의 연구가 주목된다. 김윤지는 「예수 영화THE JESUS FILM의 원형과 그 흐름」에서 예수 영화가 수용자에게 영화로 인식되지 않고 종교 텍스트로 인식되는 현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예수 영화의 원형과 그 특징을 국내에서 연구한 첫 번째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6) 박종석은 ‘예수 영화’를 구원의 유인책으로서 기독교 교육과 연결하여, ‘예수 영화’의 내용과 활용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다루었다. 그는 예수 영화 보기와 읽기의 틀을 구원, 학습자, 교육 현장으로 보고, 이 세 구성요소가 만나는 장에서 예수 영화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예수 영화 보기에 머물지 말고, 예수 영화 읽기, 그리고 예수 영화 만들기를 제안한다.7) 신광철은 「한국 종교영화의 현황과 전망」8)에서 신종교 영화 중 <화평의 길>을 소개하면서 증산교와의 연관성을 언급하였고, 안신은 「강증산의 해원사상에 대한 이해」9)를 영화 <화평의 길>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증산교를 넘어 대순진리회와의 연관성으로 확장하여 분석하였다. 나아가 박종천은 「신종교영화의 유형과 특성」10)이라는 측면에서 영화 <화평의 길>을 대순진리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신앙참여형 신종교영화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유한의 시간을 비추는 무한의 스크린 : 종교와 영화의 세계』에서 ‘예수 영화’를 예수의 재현인가 그리스도의 재전유인가를 논하면서, 예수 영화의 흐름을 신앙-재현적 예수영화에서 비평-상상적 그리스도 영화로 전개되고 있음을 특징으로 서술하였다.11)

이상의 연구에서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영상물 등,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 전반을 다룬 연구가 없었다. 그리고 다른 종교에서 제작한 종교영상물과 비교한 연구도 없었다.12) 이에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 종교영상물을 ‘예수 영화’를 통해서 비교하여 과제를 살펴보고, 향후 대순진리회 종교영상물이 신앙교육 차원의 종교교육을 넘어서 다문화 종교교육의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Ⅱ.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영상물 활용 현황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은 신적 인물의 삶을 중심으로 서사를 다루고 있다. 두 영상물의 차이점은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이 시간의 순차적 관점에서 전시 및 배치되어 있지만, 영화 <화평의 길>은 액자식 구성으로, 상제 강증산에서 도주 조정산으로 이어지는 대순진리회의 도통 계승의 관점에서 인물들이 그려지고 있는데, 주로 강증산의 일대기가 주된 내용이다. 강증산을 다룬 소설 『신인 강증산』13)도 강세(絳世)부터 화천(化天)을 13장의 일대기 순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 <화평의 길>과는 서사의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 안신의 분석대로, 영화 <화평의 길>은 영화의 전후를 감싸는 외부의 이야기는 조정산의 삶과 사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의 내부 이야기는 강증산의 일대기 중 후반부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화평의 길>은 내우외환이라는 사회문제를 정산과 증산, 그리고 우당이 해결의 주체로서 ‘해원사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서사가 이어지고 있다.14) 박종천은 영화 <화평의 길>을 “대순진리회의 교리적 시선과 강증산 일화의 액자식 구성”과 “신앙고백적 내부 시선”으로 영화의 특징을 분석하였다.15)

영화의 도입은 정산이 증산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경남 함안군에서 태어난 정산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조부의 유언에 따라서 고향을 떠나 1909년 4월 28일, 만주의 봉천으로 이주한다. 정산은 증산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1917년 어느 날 공부에 정진하다가 21자16)로 된 주문의 계시를 받는다. 『전경』에 따르면, “도주께서 어느 날 공부실에서 공부에 전력을 다하시던 중 한 신인이 나타나 글이 쓰인 종이를 보이며 ‘이것을 외우면 구세제민하리라’고 말씀하시기에 도주께서 예를 갖추려 하시니 그 신인은 보이지 않았으되”17)라고 서술되어 있다.

정산은 21자의 주문과 더불어 세상을 구하고 만백성을 고난으로부터 구할 사명을 받는데, “부친이 자유를 얻었으니, 고국으로 돌아가서 전북 태인(泰仁)에서 나를 찾으라”는 계시를 받는다. 정산은 조모와 모친을 모시고 귀국하여 정읍 모악산 대원사에 들러서 증산이 득도한 곳에서 상제님의 체온이 느껴지는 방을 제자들과 살펴본다. 그리고 제자들은 정산을 도주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이후 증산의 이야기는 화천(化天)으로 마무리한 후, 정산의 이야기를 이어간댜. 이후 정산은 증산의 가르침을 도인들에게 전파하는 도통의 계승자로 그려진다. 이 과정에서 정산은 전북 정읍에서 1925년에 무극도(无極道)를 세운다.18) <화평의 길>에서는 1925년 을축년에 정산이 구태인 도창현에서 무극도장을 건립하고, 강증산을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上帝)’로 봉안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 내용은 『전경』을 바탕으로 모두 제작되었지만, 영화 <화평의 길> 서사 내용은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 제작에 모티프가 되었으며, 전시공간의 배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이 『전경』의 내용을 어떻게 이미지화했는지 비교할 필요가 있다. 영화 <화평의 길>은 원래 3편으로 나누어 1편은 상제님, 2편은 도주님, 3편은 도전님으로 시리즈 형식으로 제작하려고 했으나, 1-2편의 내용을 섞어서 19세기 말엽 세상을 구하고자 강세하신 상제님과 그분의 종통과 유지를 계승한 도주님의 일대기를 담았다고 한다.19) 이에 따라서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공간의 배치와 영상물은 차이가 있다. 아래의 <표 1>은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을 비교한 내용이다.

표 1.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 비교
대상 인물 대순진리회박물관 전시 영상물의 주제 영화 <화평의 길>의 서사 장면(시간)
강증산 (상제) 연원 14:45-
신성·불·보살의 하소연으로 천하를 대순하시다. 14:50-
상제님, 강세하시다. 15:33-/1871년 9월 19일
광구천하를 위해 천지대도를 여시다. 17:35-/34:00-/36:45-/38:40-/42:55-/49:05-
해원으로 상생의 시대를 여시다. 25:40-/57:40-/1:2:00-
권능 31:43-/59:55-1:15-50-/1:23:00-/1:24:25-
고부화액을 겪으시다. 1:17:45-
만국의원 동곡약방 1:34:05-
종통 1:37:20-/1920년
천지공사를 마치고 화천하시다. 1:38:23-
조정산 (도주) 도주님, 탄강하시다. 1905년
천명을 받들어 봉천으로 가시다. 2:00-6:40/1909년 4월 28일
감오득도로 종통을 계승하시다. 7:58-9:30/1917년 어느 날
계시로 귀국 후 창도의 기반을 마련하시다. 9:30-
천명에 따른 공부로 대순진리를 여시다. 11:40-/1:45:15-
무극도를 창도하시다. 1:45:34-/1925년
쉼 없는 공부와 구제창생 1:51:00-
잠복도수에 따른 회룡재 공부 1:55:20-
무극에서 태극으로, 부산에 도본부를 설치하시다.
감천으로 이주, 시학·시법 공부를 준비하시다.
50년 공부종필과 종통계승
박우당 (도전) 도전님, 탄강하시다.
태극도 도인을 대표하시다.
유명으로 종통을 계승하시다.
태극도를 영도하시다.
대순진리회를 창설하시다.
도장을 마련하여 대순진리회를 펼치시다.
수도의 지침을 마련하여 도통의 길을 밝히시다.
상제님의 덕화를 온누리에 펼치시다.
상생의 진리가 세계로 뻗어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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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에 제작된 영화 <화평의 길>과 비교할 때,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은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인다. 구글 어스를 활용하는가 하면, 첨단 영상 장비를 활용하여 영상물을 제작하고 요즘 추세에 부합한 적절한 분량의 응집된 영상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 중 상제 강증산과 관련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자 한다. 왜냐하면, 다음 장에서 장르영화로서 <예수 영화>와 비교를 위한 설정이기 때문이다. 아래의 <그림 1>은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 중 상제 강증산과 관련한 영상 콘텐츠이다. 20개의 영상물이 4층 전시관 10개의 공간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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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대순진리회박물관 4층의 상제 강증산과 관련한 전시 영상물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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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관에서는 상제 강증산과 관련한 전시가 4층에 전시되고 있다. 4층 전시관의 테마는 강증산의 일대기를 10개의 방으로 구성하여 <그림 1>의 영상콘텐츠를 상영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 2>는 4층 전시관의 공간 구조를 나타내고 있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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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대순진리회박물관 4층 공간의 구조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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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평의 길>에서 상제 강증산과 관련된 서사는 영상 분량의 3/4에 가깝게 묘사되고 있기에, 영화의 서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그리고 <표 1>에서처럼 이 영상의 내용들은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 두 종교영상물은 현재 대진대학교와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등에서 신앙교육 차원의 종교교육 자료로써 활용되고 있다. 영화 <화평의 길>은 대순진리회 금강산 토성수련도장에서 신자들의 연수와 각 방면에서 교화자료로 활용되는가 하면, 대진대학교에서는 교양필수 교과목 중 인성과 자기개발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목적으로 개설된 「대순사상과 상생윤리」 교과목에서 영상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2023년에 개관한 대순진리회박물관에서는 여주본부도장을 방문한 신자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내 전시관의 영상물을 통해서 신자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고 있다. 더욱이 대순진리회박물관은 홈페이지에서도 전시 영상물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대순진리회를 좀 더 쉽게 이해하거나 비신자에게도 대순진리회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Ⅲ.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의 과제

종교(단체)가 영화를 활용하는 측면을 안신은 “영화로 행동하는 종교”22)로 표현되는가 하면, 박종천은 “사회비평형 신종교 다큐멘터리, 공감성찰형 신종교 다큐멘터리, 신앙참여형 신종교영화”로 유형화하면서, 영화 <화평의 길>을 개벽과 상생의 새로운 종교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특징으로 분석한 바 있다.23) <화평의 길>은 현재까지 대순진리회 내부의 종교교육 자료로는 충실히 활용되고 있으나, 대순진리회를 외부에 알리거나 타종교와 대화의 자료로서는 크게 기능하지 않고 있다.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영상 콘텐츠 또한 홈페이지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내의 대순진리회박물관에 방문하여 감상할 수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비신자 또는 타종교인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서 안신은 <화평의 길> 이후 제작될 대순진리회 관련 종교영상물에 대해서 네 가지로 제안한다. 첫째, 종교 관련 문화콘텐츠의 제작이 널리 유행하는 가운데 신종교에 관련된 영화들은 주류 종교의 보수적인 시각에서 흥행을 위하여 신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때로는 비판적인 태도로 왜곡된 정보를 유포한다는 점을 환기하여, 대순진리회의 입장을 편견 없이 공감적이며 객관적으로 소개하면서도 『전경』의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영화적 상상력에 대한 해석을 요청하였다. 둘째, 관객의 시선에서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하도록 증산, 정산, 우당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의 제작뿐만 아니라 대순사상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영화나 콘텐츠의 제작과 개발 및 보급을 요청하였다. 셋째, 증산이 남긴 예언과 기적 및 치유의 내용이 다양하기 때문에 시대의 문제를 고뇌하는 증산과 정산의 세계관, 기회가 된다면 우당의 관계도 명시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영화적 상상력의 시도를 요청하였다. 넷째, 종교의 학문화(academization of religion) 과정에서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검토하여, 종교적 신념이 시각화되는 것을 관객의 수용적 차원에서 고려하여 제작되어야 함을 요청하였다.24)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 중 상제 강증산과 관련한 영상들은 어떤 과제가 있을까? 본 장에서는 이 과제를 종교영화의 역사가 오래된 장르영화로서의 ‘예수 영화’를 통해서 대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강증산과 예수는 모두 신이면서 인간이었기 때문에, 정체성이 충돌되는 두 측면을 영화 전통에 오래 반영하고 있는 ‘예수 영화’가 이 쟁점을 어떻게 영상화하였는지를 통해서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의 과제와 대안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 영화 중 <위대한 생애(The Greatest Story Ever Told)>(1965)는 성서의 약속을 성취하는 메시아로서의 예수를 묘사하고 있으며, 기적을 행하는 전통적인 메시아적 인물 이상의 존재로 예수를 묘사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요한복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점은 <화평의 길>에서 묘사된 강증산의 이미지와 비교가 될 만하다.

‘예수 영화’는 예수를 재현하는, 즉 ‘되살리는’ 고유한 능력과 ‘역사적 예수 연구(the quest of the historical Jesus)’로 알려진 예수 이야기에 대한 학문적이고 역사적인 연구 측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25) 다시 말해, ‘신앙인으로서의 그리스도’와 ‘역사적 예수’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인식하면서 어떻게 재현할까를 고민하면서 1백년의 예수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신앙인으로서의 그리스도’는 4복음서를 포함한 성서의 기타 전승된 문헌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여 재현하는 것이며, ‘역사의 예수’는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걷고 말한 예수를 재현하고 있지만, 가능한 모든 증거에 대한 역사적 해석에 근거하여 1세기 팔레스타인에서 살았던 예수로 재구성하여 재현하는 것이다.26) ‘예수 영화’에서 예수를 그려내는 이 모델은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에서 강증산을 어떻게 그려내야 하는지에 대한 사례로써 좋은 대안일 수 있다.

한편, ‘예수 영화’에서 예수가 재현된 방식은 크게 두 가지 경향성을 갖는다. 첫째, 예수 이야기는 4복음서 전부에서 소재를 가져와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백과사전식 방법으로 예수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이런 경항을 ‘공관적(harmony)’이라고 한다. 둘째, ‘대안적(alternative)’ 경향으로, 4복음서 전부가 아니라 일부만을 선택해서 예수 이야기를 묘사하거나, 상상력을 동원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경향이다.27) ‘예수 영화’는 반드시 4복음서 전체에서 소재를 가져와야 한다는 관념에서 자유로워진 대안적 경향을 바탕으로 역사적 쟁점들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제작되고 있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1988)과 <몬트리올 예수>(1989, 1990)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따라서 ‘예수 영화’의 전통은 공관적 접근과 대안적 접근 모두를 따르고 있다. 공관적 방법은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예수의 캐릭터를 재현하는 데 효과적이며, 대안적 방법은 역사적 인물로서의 예수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는다.28) 이처럼 대순진리회에서 강증산을 영상물로 만드는 과정에는 『전경』의 기록만이 아니라 당대의 다양한 기록물을 반영하여 입체적 인물로 그려낼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것은 앞서 박종천이 분류한 신종교영화 중 신앙참여형과 더불어 공감성찰형 신종교 다큐멘터리의 관점에서 신인으로서 강증산의 일대기가 재조명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장르영화로서 ‘예수 영화’에는 예수를 묘사하는 방식에 크게 세 가지의 경향이 나타난다. 첫째,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묘사는 예수의 신성을 보전하기 위한 장치로써, 예수의 신체 중 손이나 발, 몸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주로 로마-기독교적 영화에서 나타나는 경향이다. 둘째, 손님으로 묘사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주로 환상의 형태로 그려진다. 셋째, 주인공으로 묘사되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예수의 삶과 메시지가 전면에 등장하여 묘사되는 경우이다.29) 여기서는 영화 <화평의 길>과 비교를 위해서 세 번째 경향의 ‘예수 영화’의 서사를 살펴보겠다.

‘예수 영화’의 서사는 대체로 공관복음서의 내용을 토대로 출생과 성장, 공생애, 죽음과 부활 등의 기본적 이야기의 구조를 갖는다. 하지만 영화 속 예수의 이미지는 『성서』의 기록을 따르지는 않는다. 『성서』의 「이사야」 53장 2절에는 예수의 이미지를 “볼품없는 자”로 묘사하고 있는 내용이 전부이다. 따라서 영화 속 예수의 이미지는 영화 제작자의 주관에 따라서 그려지는데, 대부분의 이미지는 긴 금발의 머리카락에 턱수염을 기르고 푸른 눈에 흰옷을 입은 아리안 족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예수는 유대인으로 셈족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검은색으로 표현되어야 타당하다.30)

한편, 텔포드(Telford)는 ‘예수 영화’에 묘사되는 예수의 이미지를 가부장적 그리스도도(From the Manger to the Cross[1912], The King of Kings[1927], The Man Nobody Knows[1990]), 청년 그리스도(King of Kings[1961]), 평화주의자 그리스도(Jesus of Nazareth[1977]), 혁명적인 그리스도(The Gospel according to Saint Matthew[1964], Jesus of Montreal[1989], Son of Man[2006]), 신비로운 그리스도(“The Greatest Story Ever Told[1965]), 뮤지컬 그리스도(Jesus Christ Superstar[1973], Godspell[1973]), 인간적 그리스도(The Last Temptation of Christ[1988])인 일곱 가지로 분류한 바 있다.31)

‘예수 영화’ 서사의 틀인 『성서』 속 예수에 관한 묘사는 주로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복음서에서도 예수를 묘사하는 유형이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마태, 마가, 누가가 기록한 복음서 등의 공관복음의 묘사가 있고, 다른 하나는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서의 묘사가 있다. 두 유형의 묘사는 예수의 공생애 전반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예수의 성격에 대해서도 차이를 나타낸다. 아래의 표는 복음서에서 예수를 묘사하는 두 가지 유형의 차이이다.

표 2. 복음서에서 예수를 묘사하는 두 유형32)
유형 요한복음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
예수의 사역 (공생애) 세례요한이 예수를 증언한다. 예수가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고 사탄의 시험을 받는다.
세례요한이 체포되기 전에 사역을 시작한다. 세례요한이 체포된 후 사역을 시작한다.
예수는 그의 사역 중에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여러 번 여행한다. 예수는 그의 사역 중에 단 한 번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한다.
유월절이 세 번 등장하므로 사역 기간은 3년이었다. 유월절이 한 번만 등장하므로 사역 기간은 1년 정도였다.
사역 초기에 성전을 정화한다. 사역 마지막에 성전을 정화한다.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식탁이 아니었으며, 유월절 전날 죽는다. 최후의 만찬은 유월절 식탁이었으므로, 유월절에 죽는다.
예수의 특성: 메시지 전달 방식 스타일과 말에서 ‘공개된 메시아’를 반영한다. 스타일과 말에서 ‘메시아 비밀’을 반영한다.
“나는...” 표현을 포함한 담화에서 ‘생명’, ‘영원한 삶’을 약속한다. 비유와 경구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친다.
치유 기적만 있고 귀신 쫓음은 없으며, ‘이적(signs)’으로 표현한다. 치유 기적과 귀신 쫓는 기적을 포함하여, ‘권능(mighty works)’으로 표현한다.
가난함과 부유함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가난함과 부유함에 대해 말한다.
사랑에 대한 ‘새 계명’을 말한다. 사랑에 대한 ‘첫 계명’과 ‘둘째 계명’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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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영화 <화평의 길>과 장르영화로서 ‘예수 영화’는 이야기의 서사에서 유사점과 차이점이 발견된다. 먼저 유사점은 각 종교에서 신적 인물의 생애를 경전의 내용을 토대로 묘사하고 있고, 이때 인물의 인간적인 모습과 신적인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차이점은 ‘예수 영화’는 100여 년 동안 제작된 탓에 여러 유형의 쟁점이 생겨났던 반면, <화평의 길>은 유사한 작품 <강증산, 이제는 상생이다> 외에 비교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영화를 통한 쟁점의 내용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예수 영화’ 또한 <화평의 길>과 유사하게 교회 내에서 예배 및 성경 공부, 그리고 교회 내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기에 타종교와의 비교 자료로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다.

Ⅳ. 종교영상물, 종교교육을 넘어서 다문화종교교육으로

앞서 살펴본 대순진리회의 종교영상물은 활용적 측면에서 개별 종교 내에서만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제 이 한계를 넘어서 동시대의 흐름에 맞춘 활용 가능한 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현대 한국 사회를 규정짓는 여러 가지 특징 중 하나가 ‘다문화 사회’이다. 다문화 사회는 학문 분야와 학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지만, 개념의 주된 쟁점을 엮어서 정리하면 ‘한 지역이나 국가 단위의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종, 민족, 종족, 외국인 등]이 다수자와 소수자로 구분된 서로의 이해관계에서 균형을 맞추는 다양한 노력이 인정되거나 획득하는 과정 중의 사회’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인류의 역사에서 현대사회에서만 나타났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를 일종의 다문화 사회의 관점에서 보는 시도도 있어 왔다. 예를 들어, ‘호모 노마드(Homo Nomad)’라는 관점33)이 그것이다. 하지만 1970년대 서구사회를 중심으로 쟁점이 되었던 소수자 또는 이주자의 ‘시민권’ 획득이라는 차원에서 인정의 투쟁이라는 정치적 개념이 좀 더 강조된 사회적 특징을 드러내기 위해서 현대적 다문화 사회 개념이 주목받아 오고 있다.34)

다문화 사회에서 ‘시민권’의 획득은 중요한 개념이다. 국제 이주가 보편화된[세계화된] 사회에서 이주자는 소수자로서 다양한 차별과 불이익을 경험한다. 그런데 이러한 차별적 구조는 국가나 지역 내에서 이미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었다. 지역, 계급이나 계층, 성별, 종교 등의 차이에 따른 차별은 늘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다문화 사회는 전통적 차별에 따른 쟁점을 모두 포괄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을 수용한 사례가 ‘다문화·다종교 사회’라는 개념이다. 10여 년 전부터 학계에서는 다문화 사회에 종교 쟁점을 포함한 ‘다문화·다종교’ 사회, ‘다문화 종교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35) 이 용어는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종교 쟁점을 현대 다문화 사회에 포함하여 현대적 특징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 현대 다문화 사회를 다문화·다종교 사회로 이해하는 것은 종교 쟁점을 다문화 사회 쟁점으로 환원하여 이해한다는 점에서 동시대적 문제 해결의 노력이다. 기존의 자국민 내에서 종교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신앙교육이 아닌 ‘종교교육’이라는 좀 더 중립적인 차원에서 있어 왔다. ‘다문화 종교교육’은 이전의 이러한 노력을 현대 다문화 사회라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실현하려는 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다.36) 종교교육의 개념에 ‘다문화 사회’라는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을 접목하여 다루기 때문에 종교 쟁점을 해결하는 데 유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다문화 종교교육은 종교교양(religious literacy)37)이라는 개념으로도 쓰일 수 있다.

안신은 <화평의 길>을 종교현상학의 방법론인 ‘판단중지’와 ‘공감’의 방법으로 분석하면서, 대순진리회의 경전 『전경(典經)』이 <화평의 길>에 재현되는 방식과 해석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화평의 길>이 대순진리회 도인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과 시민을 위한 종교교양을 함양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과 추후 대순진리회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데 개선안을 제시하였다. 현재 한국 사회는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종교에 대한 문맹이 심각한 상황에서, 소수 종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공공연하게 미디어와 공공 영역에서 등장하고 있는데, <화평의 길>과 같은 영화를 활용한 종교에 대한 교육과 토론 및 연구는 종교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종교교양의 안목을 넓혀줄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38) 더 나아가, 박종천은 종교영화를 활용하는 주체와 장소를 대학으로 넓혀서 「한국 대학들의 <종교와 영화> 강좌 운영의 역사와 특색」이란 논문에서 종교영화가 대학 교육의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바람직한 강좌 개발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 다루기도 하였다.39)

종교영상물을 활용한 신앙교육 차원의 종교교육은 하나의 종교가 다른 종교와 소통하는 방식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여기에는 종교영상물의 결과물을 해석하는 측면과 종교영상물의 제작에 대한 측면이 있다. 전자의 경우는 지금까지 종교 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식이며, 후자의 경우는 새롭게 요청되는 부분이다. 전자의 관점에서도 박종천은 종교영상물을 활용한 논의[교육을 포함한]에서 “영화를 소재로 한 종교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연구와 교육이) 전개되는 양상이 우세하다”고 진단한 후, “종교적 접근이 아닌 영화적 접근 혹은 융합적 접근에 대한 면밀한 천착과 종교에 대한 영화적 표현 분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영화를 통한 종교의 가능성과 한계 등에 대한 심층적 재성찰로 심화하는 연구”를 요청한다.40)

앞서 언급하였듯이, 현대 다문화 사회에서 소수자의 시민권 획득은 중요하다. 시민권은 소수자로서 이주자가 이주한 국가에서 차별 없이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권리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종교로 환원하여 표현하면, 소수의 종교가 국가나 지역 내에서 공인된 종교로서 사회적 인정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비유할 수 있다. 박종천은 신종교영화를 다루면서, “소수의 비주류 민족종교(national religions)나 신종교(new religion)를 다루는 종교영화는 제작 편수가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제작된 경우에도 소재와 주제도 한정적이며 신종교에 대한 가치평가도 대체로 부정적이다”고 하여, 소수 종교로 대표되는 신종교의 사회적 위상을 진단한 바 있다.41) 소수 종교로서 대순진리회가 사회에서 좀 더 ‘공인된’ 종교로서 인정을 획득하는 과정에는 대순진리회가 실천하고 있는 교육과 복지, 의료 사업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종교영상물의 제작과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제작된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

소수자로서의 이주자가 시민권을 획득하는 방법은 다수자가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소수자는 다수자가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인정을 위한 투쟁을 한다. 소수 종교로서 신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종교 자체가 인정을 위한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인이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종교의 자유와 인정 등]를 주장하고 인정을 받는 것이다. 이전에는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을 ‘종교간의 대화’, ‘종교화해’ 등으로 표현되고 실천되었지만, 21세기 현대사회에서는 ‘다문화·다종교’라는 관점과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사회 내에서 소수 종교로서의 대순진리회는 자신의 종교 정체성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공인받으며 확장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새로운 질문과 대안이 필요하다.

나권수·윤재근은 “다문화·다종교사회에서 소수자의 종교에 대한 오해와 경시는 사회통합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잠재적 사회분쟁의 요인이 되고 있기에, 세계화와 한국화를 조화할 수 있는 대화와 공존의 지혜를 요청”하며, “전인으로 갖추어야 할 폭넓은 대학 교양교육으로서의 종교교육을 제안하였다.42) 종교 차별과 혐오는 종교에 관한 무지 때문에 비롯되기도 하기에 ‘종교교양’교육이든 ‘다문화 종교교육’이든 교육을 통해 해결이 요청된다. 그렇다면 대순진리회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의 방향은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종교단체가 종교영상물을 제작하는 의도는 일차적으로 그 종교의 교리적 신화적 의례적 내용들을 신자들에게 전달하는 목적을 자연스럽게 갖는다. 그렇지만 그 종교영상물은 종교 내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팬데믹이라는 비대면 접촉 시기를 겪으면서 대면 활동과 더불어 비대면 활동 또는 온라인 활동의 변화를 경험하였다. 처음에는 낯선 경험이었지만, 이제는 더 익숙한 세계가 되어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종교영상물은 자연스럽게 종교 외부에 더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종교단체가 종교영상물을 제작하는 것은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와 타종교인을 고려한 종교영상물을 제작할 시대적 요청을 받는다. 결국 대순진리회에서 만들어 낸 종교영상물은 내부에서만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부에서도 소비될 수 있도록 외부자의 관점이 반영되어야 한다.

한편, 영화 <화평의 길>과 대순진리회박물관의 전시 영상물은 주로 인물에 관한 콘텐츠가 전부이다. 그런데 ‘예수 영화’가 예수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되긴 하였지만, 예수라는 인물을 묘사하는 데 다양한 자료의 반영과 소재의 확장, 현대적 재해석 등이 있었기 때문에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게 되었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종교영상물은 강증산을 위주로 한 인물 중심으로 콘텐츠에서 박우당으로 넘어가는 인물의 확장도 필요하며, 대순진리회의 기본 교리인 ‘해원상생’이나 ‘남을 잘 되게 하라’와 같은 지침을 영상화한 콘텐츠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영상콘텐츠는 박종천의 분류에 의한 ‘신앙참여형’일 필요는 없다. ‘공감성찰형’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수도 있다. 예컨대, 무교 영화 중 <영매>라든가 <사이에서>와 같이 대순진리회에 입도하게 된 배경이나 대순진리회 신자로서 살아가는 다양한 삶을 다큐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도 대순진리회가 외부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고, 좀 더 열린 종교로서의 이미지를 획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결국, 다문화 종교교육의 활용 자료로써 대순진리회 영상 콘텐츠가 활용되기 위해서는 대순진리회가 어떤 종교인지를 알리는 영상도 필요하지만, 대순진리회와 관련한 다양한 소재와 쟁점을 다룬 영상 콘텐츠가 필요하다. 요컨대, 종단 내부이든 외부이든. 대순진리회와 관련된 영상 콘텐츠를 공모제 형식으로 제안을 받아 제작하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외연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종교영화가 특정 종교인의 신앙을 고취하는 목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화평의 길>과 ‘예수 영화’의 한계점을 살펴보고, 대안으로 다문화 종교교육의 차원에서 각각의 영화들이 활용될 가능성과 이후 제작되는 종교영상물이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에서 제작한 <화평의 길> 이후 제작될 종교 관련 영상에 대해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Notes

신상미, 「영화 ‘화평의 길’이 만들어지기까지」, 『대순회보』 140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3), pp.44-53.

《대순진리회박물관 홈페이지》 (http://museum.daesoon.org, 2024. 2. 28. 검색).

서보명, 「문화 비평 : 영화 속의 예수」, 『기독교사상』 517 (2001), p.234.

박종석, 「기독교 교육과 구원 : 구원의 유인책으로서의 예수 영화」, 『성경과 신학』 55 (2010), pp.177-178. 박종석은 기독교영화를 기독교를 표방하는 제작자들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만드는 영화와 일반 영화 산업자들이 성경 이야기나 기독교 메시지를 담에 제작한 영화로 분류하기도 하였다.

‘예수 영화’는 크게 ‘예수-이야기(Jesus-story) 영화’와 ‘그리스도-유형(Christ-figure) 영화’로 구분된다. 예수 이야기 영화는 단순히 정의하면, 예수의 생애와 사역을 대개 1세기 팔레스타인이라는 배경에서 서술하는 영화를 말한다. 턱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길게 늘어뜨려진 옷을 입은 배우가 예수의 역할을 맡는다. 그리스도-유형 영화는 인물, 사건, 그리고 복음서의 예수 이야기를 연상하게 하는 세부적 상황 설정을 통해서 좀 더 최근의 시대를 이야기하는 영화를 말한다.(W. 반즈 테이텀, 『예수영화 100년 : 영화의 역사 1백년과 예수영화들』, 승현민 외 옮김, (서울: 백림, 2004), p.8.

김윤지, 「예수영화 THE JESUS FILM의 원형과 그 흐름」, 『현대영화연구』 3 (2007), pp.49-76.

박종석, 같은 글, pp.165-193.

신광철, 「한국 종교영화의 현황과 전망」, 『한국종교』 28 (2004), pp.121-152.

안신, 「강증산(姜甑山)의 해원사상에 대한 이해 : 영화 <화평의 길>(1984)을 중심으로」, 『대순사상논총』 23 (2014), pp.109-152.

박종천, 「신종교영화의 유형과 특성」, 『대순사상논총』 33 (2019), pp.179-218.

박종천, 『유한의 시간을 비추는 무한의 스크린 : 종교와 영화의 세계』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2020), pp.113-140.

박종천, 같은 글, pp.208-210. 박종천은 대순진리회 관련 신종교 영화를 <화평의 길>(1984)과 <강증산, 이제는 상생이다>(1997)을 비교하긴 하였다.

정현웅, 『신인(神人) 강증산』 (서울: 유레카, 1994). pp.337-340. 이 책의 저자는 강증산의 일대기를 사상가로서 또는 종교 인물로서의 삶의 묘사를 고민하던 중 종교인으로서 강증산의 서사를 13장으로 구분하여 썼다. 저자는 자신의 소설을 강증산의 일대기를 쓴 생애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전기소설로, 종교인을 종교적 측면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종교소설, 그리고 당대의 사회 배경을 함께 다루었으므로 사회소설로 평가하고 있다.

안신, 앞의 글, pp.112-114.

박종천, 앞의 글, p.210, <표 1> 참조.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

대순진리회 교무부, 『전경』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교운 2장 7절.

촌산지순(村山智順), 『조선의 유사종교』, 최길성·장상언 옮김, (대구: 계명대학교 출판부, 1991)에서는 1921년에 무극도가 설립되고 1925년에 무극대도로 개칭하였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박상규의 연구 「대순진리회 조직의 특성」, 『한국 종교교단의 조직』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3)에 따르면, 무극도의 창도를 앞둔 1923년에 도주님이 교단의 조직체계를 정비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정만, 「무극도의 조직체계」, 『대순회보』 219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9)에 소개되어 있다.

신상미, 앞의 글, p.45.

《대순진리회박물관 홈페이지》, 「전시영상-천지공사」 (http://museum.daesoon.org/kor/web_html/movie/index.html, 2024. 2. 28. 검색).

《대순진리회박물관 홈페이지》, 「전시관-천지공사」 (http://museum.daesoon.org/kor/web_html/exhibition/main_a.html, 2024. 2. 28. 검색).

안신, 앞의 글, pp.109-111.

박종천, 앞의 글, pp.194-210.

안신, 앞의 글, pp.145-147.

W. 반즈 테이텀, 앞의 책, p.22.

같은 책, p.22.

같은 책, pp.36-37.

같은 책, p.39.

William R. Telford, “Jesus Christ Movie Star: The Depiction of Jesus in the Cinema,” Marsh and Ortiz, Explorations in Theology and Film,(Wiley-Blackwell, 1997) pp.241-242(박종석, 앞의 글, pp.78-179에서 재인용).

박종석, 앞의 글, p.181.

William R. Telford, “Jesus Christ Movie Star”, pp.246-255(박종석, 앞의 글, pp.180-181에서 재인용).

W. 반즈 테이텀, 『예수 영화 100년 : 영화의 역사 1백년과 예수영화들』, 승현민 외 옮김 (서울: 백림, 2004), p.44의 내용을 재구성함.

자크 아탈리, 『호모 노마드 : 유목하는 인간』, 이효숙 옮김 (서울: 웅진지식하우스, 2005).

찰스 테일러, 『다문화주의와 인정의 정치』, 이상형·이광석 옮김 (서울: 하누리, 2020).

안신의 「다문화 종교교육을 위한 심리학적 모델」, 『종교교육학연구』 27 (2008); 「간디의 다문화 종교관에 대한 연구」, 『종교연구』 57 (2009); 「세계종교 교수업을 통한 다문화 종교교육 : 영국과 한국의 사례에 대한 비교 연구」, 『종교교육학연구』 30 (2009); 「영화의 상상력과 다문화 종교교육 : 영화에 나타난 예수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종교교육학연구』 32 (2010)의 발표 이후, 신광철의 「다문화사회와 종교」, 『종교연구』 59 (2010); 문영석의 「다문화사회의 종교를 묻다」, 『종교문화비평』 19 (2011); 고병철의 「국가 교육과정 내의 다문화교육과 ‘종교’ 교과교육」, 『종교연구』 61 (2010); 박종수, 「한국 다문화정책과 종교」, 『종교문화학보』 15 (2018); 『한국 다문화사회와 종교』 (파주: 한국학술정보, 2019); 안신, 「21세기 종교에 대한 교양교육의 새로운 방향 : 배재대학교의 사례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연구』 14-1 (2020), 김진영, 「다문화사회에서 종교의 교육적 수용 : 협력 종교 교육을 중심으로」, 『대순사상논총』 45 (2023), 전명수, 「21세기 사회변동과 종교의 역할 : 다문화주의 담론 속의 종교」, 『종교연구』 83-2 (2023) 등이 있다.

‘다문화 종교교육’이란 용어는 서구에서 ‘Multicultural Religious Education’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국내에는 2010년 전후에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서구에서 이 용어가 사용된 맥락은 종교교육 분야에서 다문화주의의 현실을 지지하고 확장하는 포괄적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주로 기독교 진영에서 자신의 종교 이외의 종교에 배타적 관점을 배제하기 위해서 이 개념이 사용되었다. 이와 관련된 저서는 Barbara Wilkerson ed., Multicultural Religious Education (Birmingham, Alabama: Religious Education Press, 1997)이 있다.

‘종교문맹(Religious Illiteracy)’은 종교에 대한 무지, 종교에 대한 잘못된 지식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미국종교학회(AAR)가 2010년에 발간한 ‘미국 공립학교에서의 종교에 관한 교육을 위한 지침서(Guidelines for Teaching About Religion in K-12 Public Schools in the United States)’에 세 가지 무지에 대한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 첫째, 세계 종교 전통들의 기본 교리 둘째, 세계 종교 전통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종교적 표현과 신념의 다양성 셋째, 역사적으로나 오늘날 인간의 사회적·문화적·정치적 삶에서 종교가 수행하는 중대한 역할.(나권수·윤재근, 「종교문맹률의 증가에 따른 대학 교양교육으로서 종교교육의 과제와 전망」, 『종교교육학연구』 60 (2019), p.125.에서 재인용)

안신, 앞의 글, p.147.

박종천, 「한국 대학들의 <종교와 영화> 강좌 운영의 역사와 특색」, 『종교연구』 83-1 (2023), pp.65-100.

박종천, 앞의 책, pp.98-99.

박종천, 「신종교영화의 유형과 특성」, 『대순사상논총』 33 (2019), p.181.

나권수·윤재근, 앞의 글, pp.119-142.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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