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al of Daesoon Academy of Sciences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연구논문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 전망 고찰

주소연1,*
So-yeon Joo1,*
1대진대학교 박사
1Ph.D., Department of Daesoon Studies, Daejin University

© Copyright 2024,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Apr 25, 2024 ; Revised: Jun 06, 2024 ; Accepted: Jun 25, 2024

Published Online: Jun 30, 2024

국문요약

이글의 목적은 오늘날 한국의 전통문화체험 컨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불교 템플스테이 현황을 참고하여 대순진리회의 종교문화체험프로그램 시행 전망을 살펴보는 것이다. 템플스테이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되어 2004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창설과 함께 상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포교의 일환인 템플스테이는 참여자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를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참여자의 의도와 평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체험마케팅으로 접근한 연구를 참고할 때, 참여동기는 내국인의 경우 휴식과 재충전이, 외국인은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크다. 체험 유형은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체험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참여자가 느끼는 가치는 만족도 상승과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템플스테이의 포교 효과는 한국불교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는 역할로 볼 수 있다.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는 대중적인 종교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 제시하였다. 주요 체험인 한복 착용, 도장 관람, 기도, 담소 등의 활동을 적절히 프로그램화하여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는 인지적 체험과 아름다움과 정서적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정서적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참여자가 지각하는 가치는 강증산이란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해를 비롯하여 천지공사에 의해 상극에 지배된 세상이 상생으로 변화하는 원리, 그에 따라 변화된 삶의 방식에 대한 전망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인식적 가치와 대순진리회 문화에 담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얻는 감정적 가치로 보았다. 이를 시행하기 위한 전망은 요청되는 과제와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것으로 과제는 조직적인 구심점 구축, 템플스테이를 위한 공간과 시설 마련, 온라인 플랫폼 개발이며, 긍정적인 효과는 종단의 대외적 이미지 상승, 세계화에 기여, 도장 시설 및 운영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라고 보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prospects of the religious cultural experience program of Daesoon Jinrihoe by referring to the current status of Korea’s Buddhist temple stays, which began with the 2002 World Cup and have become a regular program for the general public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Cultural Corps of Korean Buddhism in 2004. The motivation for Korean participation is mainly rest, while foreigners tend to be more interested in Korean traditional culture. During the experience, the perceived value felt by the participants led to satisfaction and an intention to revisit. Temple stays have contributed to the globalization of Korean Buddhism.

The temple stay of Daesoon Jinrihoe is a religious cultural experience program for the public. If it became a regular program, the target could be expanded to include foreigners who wish to experience Korean culture. The activities such as wearing Hanbok, taking a Dojang Tour, praying, and dialogue over tea can be allocated to the program. As a result, the perceived value by participants could be taken as a cognitive value. For instance, they could learn about Sangje’s Reordering of the Universe that transformed the order of Sanggeuk (Mutual Contention) into the order of Sangsaeng (Mutual Beneficence). They way that they live their lives could change as a result of these new understandings. The emotional value of the experience would come from experiencing traditional Korean religious culture. The prospect of implementing such a program is twofold: firstly, there are the tasks of proper preparation, and secondly, there are the positive effects. The tasks would first involve creating a systematic and organized center point. Next there would be the matter of preparing spaces for the temple stay, and lastly, an online platform for advertisement, recruitment, and application would also be greatly beneficial. This is a vision that could contribute to the improving public image of the order, its globalization, and to the overall improvement of the facilities and management that would produce a more socially friendly environment.

Keywords: 템플스테이; 종교문화체험프로그램; 체험마케팅; 체험 유형; 지각된 가치
Keywords: temple stay; religious cultural experience program; experiential marketing; experience type; perceived value

Ⅰ. 머리말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템플스테이(Temple Stay)는 2004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처음에 33개 사찰에서 시작한 템플스테이는 현재 156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고 연간 10만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사찰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려 국가 이미지를 고양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불교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불교 사찰 수행체험으로서의 템플스테이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는데 그 명칭 또한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출신의 팃낫한(Thich Nhat Hanh: 1926~) 스님이 운영하는 프랑스 보르도의 플럼 빌리지(Plum Village)가 있다.1) 한국의 조계종은 산사(山寺)의 템플스테이 외에 서울 도심에 국제선센터를 건립하여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원불교는 도심의 교당에서 1박 2일간 참선과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원스테이(One Stay)’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템플스테이는 주로 산사(山寺)에서의 체험을 가리키지만 도심의 선 센터도 다른 형태임을 알 수 있다.

템플스테이에 대해서는 불교계뿐만 아니라 관광과 경영 분야에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2) 불교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현대적 포교방법 중 하나인 문화포교, 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로 다루고 있으며 그 활성화 또는 발전 방안을 다양한 측면에서 논의하고 있다. 특히 템플스테이를 문화상품이나 브랜드로 인식하는 체험마케팅 이론 등을 활용하여 소비자로서의 참여자가 템플스테이를 통해 얻는 이득이나 가치, 재방문이나 만족도에 기여하는 요소 등을 논의하는 연구들이 있다.3)

대순진리회의 관점에서 템플스테이를 다룬 글은 김기홍의 논문이 유일하다.4) 김기홍은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가 체험을 통한 포덕을 목적으로 하며, 국내외 현대인에게 심신 및 영적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5개 각 도장의 지리적 여건과 특징을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템플스테이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를 위한 전망은 첫째, 전문인력 양성, 둘째, 특성화된 프로그램 마련, 셋째, 참가자 배려를 위한 시설 개선, 넷째, 홍보와 마케팅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글은 불교 템플스테이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대중적 종교문화체험프로그램으로서의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 시행 전망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때 ‘템플스테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여야 하는가의 문제가 있는데, ‘템플스테이’는 한국의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고 국내외 불교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여러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대순진리회 고유의 용어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도장 스테이’, ‘대순 스테이‘등의 용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이글에서는 이해의 편이를 위해 템플스테이란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전반적인 구도는 김기홍의 연구를 참고하되 여기에 템플스테이를 체험마케팅 관점으로 바라본 논의를 적용하여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의 체험 유형과 참여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추가적으로 설명하였다. 종교문화체험을 통해 흥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종교적 이념과 문화를 알게 하여 대중에 다가가는 프로그램으로서의 전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먼저 Ⅱ장에서는 불교 템플스테이의 시행 현황을 살펴보았다. 특히 템플스테이의 어떤 면모가 대중적인 인기 요인이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불교 템플스테이가 ‘체험’ 문화상품으로 인식되는 것과 관련하여 체험마케팅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연구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참여자의 동기와 체험 내용, 거기서 참여자가 느낀 가치를 살펴본다. Ⅲ장에서는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가 대중적인 종교문화체험프로그램이라는 전제 아래, 이에 따른 체험 유형과 프로그램, 참여자가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하고 템플스테이를 시행 전망은 필요한 과제와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Ⅱ. 불교 템플스테이

1. 템플스테이 시행 현황

불교 템플스테이에 대한 정의는 다양한데 불교계와 외부의 관점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는 템플스테이를 ‘국내의 전통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결합된 숙박시설’이라고 정의하였고, 2012년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한국의 사찰 내외의 문화 관광적 자원인 자연환경과 사찰의 생활을 체험하는 것5) 또는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이라고 하였다.6) 역사적으로 불교 사찰이 깊은 산 중에 자리한 것은 속세를 벗어나 진리를 추구하는 불교 수행의 특징에 따른 것이며 풍수지리적으로 기운이 맑아 수행에 적합한 장소이자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절을 지킬 수 있는 곳에 지어진 경우가 많다. 또한 불교 사찰은 전통 한옥 건축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풍수 좋은 산속에 위치한 점과 한옥 양식7)이라는 점은 오늘날 전통문화체험을 위한 템플스테이로서 국내외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시행되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불교 내부의 혁신의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에 의해 시작되었다. 2002년 월드컵 개최와 함께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와 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건의에 따라 문화관광부가 정식으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요청해오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사찰을 개방해 한국의 자연과 역사, 문화 체험과 숙식을 제공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대한불교조계종 주관으로 시작되었다. 사찰은 원래 스님들의 수행을 위한 공간이므로 당시 사찰을 외국인과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바람과 세계인에게 한국의 불교를 소개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과감한 결단에서 이루어졌다. 본격적인 준비 작업은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템플스테이 사무국이 조직되어 사찰 선정, 시설 준비, 외국어 가능 인력 선발 및 교육, 홍보자료 출판 및 인터넷 홍보 등과 관련한 준비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8) 2002년 월드컵 당시 템플스테이를 위해 선정된 사찰은 종파별로 조계종(27), 태고종(2), 천태종(2), 진각종(1), 관음종(1)로 총 33개이다.9)

당시 한시적으로 진행된 템플스테이 기본프로그램은 1박 2일간 스님들이 진행하는 예불과 발우공양, 참선, 다도, 연등 제작, 탑돌이, 암자 순례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주한 외국인 대사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이후 윌드컵 외국인 관광객 991명이 참여하였다. 그 결과와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2004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출범과 함께 템플스테이가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템플스테이는 2009년 OECD에서 ‘전 세계 성공적인 5대 문화관광상품’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 브랜드로서 인정받았다. 현재 템플스테이는 전국의 156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누적 참가자 수가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찰 음식 같은 템플스테이 관련 문화가 브랜드화 하는 등 다각도로 발전하고 있다.10)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사찰마다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찰 안내, 참선과 명상, 스님과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차담’, 불교 수행자의 식사인 발우공양, 예불 참여가 기본이며 그 외에 108배, 연등행사, 염주 만들기 등이 있다.11) 프로그램의 형태는 당일형, 체험형, 휴식형으로 나누어져 있어 참여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당일형은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이 잠시나마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체험 활동은 일반적으로 사찰 안내, 참선 체험, 다도 체험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체험형은 사찰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주로 추석, 설, 연말·연초 해돋이 등 시기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휴식형은 예불, 공양, 사찰 안내 등 기본 활동 외의 시간은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12)

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불교체험프로그램이 있다. 미국에는 명상과 좌선, 요가를 위주로 한 선 센터가 많다.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는 베트남 출신의 틱닛한(Thich Nhat Hanh, 1926~) 스님이 운영하는 사찰 수행 체험장소로서 자유롭고 평화스런 분위기가 널리 알려져 종교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으며 홍콩과 베트남, 미국 등지에 플럼 빌리지 명상센터가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젠(Zen) 센터는 도심 속 명상센터와 유기농 농장 체험을 겸한 수행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13) 태국의 왓 파 탐 우아(Wat Pa Tam Wua)사찰은 스님과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명상수업(meditation class)’ 및 숙박을 겸한 수행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14) 일본에는 숙방(宿坊)이라고 하여 사찰이지만 불교 수행체험보다는 일반여행자나 단체 여행자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 장소로 알려져 있다. 대만은 대표적으로 연간 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불광산사와 중태선사가 있으며, 미얀마에는 외국인을 위한 불교체험 시설로 마하시 명상센터가 있다.15)

템플스테이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알아보기 위해 경남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의 템플스테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통도사는 체험형과 휴식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16)

표 1. 통도사 체험형과 휴식형 프로그램
프로그램 유형 체험형 휴식형
시행 기간 월 1~2회 (사정에 따름) 경내 숙소 경외 숙소
상시 행사가 없을 때
일정 1박 2일 1박 2일 1박 2일
참여 대상 직장인, 일반인 단체 (성인~초등생) 프로그램 없이 휴식을 취하거나 기도를 원하는 사람(성인~미취학) 성인
비용 1인 10만원 1인 3만원 1인 8만원
제공물품 수련복(조끼와 바지)
준비물 세면도구 등 개인용품
프로그램 일정 아래 참고* 저녁 예불과 아침 예불 자율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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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통도사 1박 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체험형 휴식형
첫째 날 첫째 날
14:00~14:30 도착 / 수련복 지급 13:30~14:00 입방
14:30~14:50 사찰예절 배우기 17:20~18:00 공양간
15:00~16:00 통도사 문화재 이해하기 18:30~19:10 사물관람 / 저녁 예불(자율)
16:10~17:00 연꽃등 만들기
17:05~17:50 저녁공양 및 휴식
17:55~18:50 사물 관람 / 저녁 예불
19:00~20:00 보궁명상
20:00~20:30 세면
20:30~04:00 취침
둘째 날 둘째 날
04:00~04:20 일어나 세수하기 04:30~05:10 새벽 예불(자율)
04:20~05:10 새벽 예불 06:10~06:50 공양간
05:20~06:00 휴식 09:30~10:00 방정리 및 퇴실
06:05~07:00 아침 공양
07:00~08:00 암자 순례
08:00~09:00 스님과의 대화
09:00~10:00 주변 정리, 방청소 / 회향(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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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가 전국의 약 28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사찰에서는 체계화된 외국인 전담 시스템을 통해 영어로 안내를 받으면서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 수 있다.17) 예를 들어, 서울 봉은사와 전북 김제 금산사의 외국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운영되고 있다.

표 3. 외국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프로그램 유형 기간 대상 비용 프로그램 일정
봉은사 1. 정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체험형) 1박 2일~ 14세 이상 외국인 1인 12만원 (수련복 지급) <표 4> 참고
2. 목요일 사찰생활 프로그램 (당일형) 매주 목요일
3. 2024년 특별 여행의 달 (당일형)
금산사 1. 당일형 화~일요일 (오후 2~4시) 1인 4만원 108배 염주 만들기, 사찰 관람, 스님과 차 마시기, 연꽃 만들기
2. 휴식형 및 체험형 상시 1박 2일 성인 9만원 청소년 7만원 사찰 관람, 저녁 및 새벽 예불, 108배 염주 만들기, 연꽃 만들기, 발우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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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봉은사 외국인을 위한 1박 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첫째 날
14:00~14:30 개회식 / 사찰 예절 배우기
14:30~14:40 방 배정 / 유니폼 입기
14:50~15:30 사찰 관람
15:30~16:10 다도 체험
16:10~16:50 사경(금 잉크로 경전 쓰기)
17:00~17:40 저녁 공양
17:40~18:20 스님의 달마 음악 연주 관람 / 저녁 예불
18:20~21:00 휴식 및 명상 길 산책 (자율)
21:00~04:00 취침
둘째 날
04:00~04:15 일어나 세수하기
04:30~05:00 새벽 예불
05:00~05:40 행복한 삶을 위한 108배
06:00~09:00 아침 공양 및 휴식
09:00~10:00 스님과 명상
10:00~11:00 주변 정리, 방청소 / 설문조사 및 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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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더욱 확대되어 문화, 교육, 힐링의 측면에서 참가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 있다. 특히 특정 집단을 위해 개발된 가족 및 청소년 프로그램, 정신 및 감정노동자 프로그램, 중독자(도박) 치유 프로그램, 자율형(휴식형) 프로그램,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18)

2. 불교문화 체험 유형과 만족도 요인
1) 체험 유형

템플스테이 체험은 기본적으로 문화 체험이지만 세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체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연구자마다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체적 활동 내용에 따라 자연 체험, 휴식 체험, 자기성장 체험, 대인과의 교류 체험 등으로 나열할 수 있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경제학에서 다루는 체험경제이론에 따라 템플스테이의 체험을 분류하였다. 체험경제이론은 소비자의 만족도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치 외에 체험을 통해 얻는 가치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따라서 체험경제이론을 참고한 템플스테이 연구는 주로 템플스테이 체험을 통해 참여자가 느끼는 가치나 만족도, 재방문 의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템플스테이를 주최자 입장이 아닌 참여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으로서 템플스테이의 대중적이고 사회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서의 취지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관점은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 시행 전망에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양택수·이상현은 Pine & Gilmore(1998)가 제시한 네 가지 체험요인(오락적 체험, 교육적 체험, 미적 체험, 일탈적 체험)이론을 참고하여 템플스테이 선행 연구에서 다룬 체험 요인을 자연환경, 참가자 간의 대인 교류, 스님과의 관계, 일탈적 체험으로 구분하고 그 네 가지 체험 요인이 즐거움과 편안함이라는 감정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19) 이 논문에서 그 네 가지 요인을 파인 앤 길모머의 체험 요인과 직접 연결시키지는 않았지만, 자연환경 체험은 오락적 체험, 미적 체험, 일탈적 체험이라고 할 수 있고, 참가자 간의 교류나 스님과의 관계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기회 또는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불교 지식을 배우는 교육적 체험이 될 수 있다. 일탈 체험은 말 그대로 일상을 벗어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된다.

강덕봉·정병규는 Schmitt(1999)의 체험경제이론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체험 요소 - 감각, 감성, 인지, 행동, 관계를 참고하여 템플스테이 체험을 인지적 체험,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등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20) 인지적 체험은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하고 기존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교육적 체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선입견을 바꾸거나 삶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인도할 잠재력이 될 수 있다. 정서적 체험은 감각과 감정을 자극하는 것으로 좋은 향기와 소리, 맛있는 음식, 편안한 기분, 기쁨 등을 느끼는 체험을 가리킨다. 사회적 체험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함께 한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갖게 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본인의 체험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는 등의 관계적 확장성을 경험하는 체험이다.21)

위 두 가지 체험경제이론의 체험 요인에 따라 앞서 살펴본 프로그램 활동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표 5. 체험 활동의 유형
체험 활동 체험 유형
파인 앤 길모어 슈미트
예불 교육적 체험 일탈적 체험 인지적 체험
108배 교육적 체험 정서적 체험
스님과의 대화 교육적 체험 인지적 체험, 사회적 체험
참선·명상 교육적 체험 인지적 체험
다도 오락적 체험 정서적 체험
발우공양 오락적 체험 정서적 체험
사찰 관람 미적 체험, 오락적 체험 인지적 체험, 정서적 체험
자연 경관 관람 미적 체험, 오락적 체험 정서적 체험
연등행사, 탑돌이 등 행사 오락적 체험 인지적 체험, 정서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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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 또는 교육적 체험인 체험스님과의 대화는 불교에서 스승과 제자가 선문답을 통해 불교를 깨달아가는 수행을 체험하는 것이다. 참선과 명상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경험이다. 예불은 암송을 통해 불교 경전을 배우는 계기가 되며 이과 함께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 등의 신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정서적 체험은 주로 감각적으로 느끼는 체험으로 한적한 산사에서 느끼는 휴식, 자연체험, 사물놀이나 산사 음악 관람 등의 활동에서 얻을 수 있다. 사찰 건축이나 미술을 보는 것은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정서적 체험인 동시에 그 건축과 미술 양식에 담긴 교리적 상징을 통해 불교를 이해하는 인지적 체험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체험은 스님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거나 참가자 간의 소통을 통해 관계가 확장되고 개인의 일상생활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경험을 포함한다.

다만 이러한 체험 유형 분류는 양택수 이상현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일반화의 오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님과의 대화는 불교지식을 배운다는 점에서 교육적 또는 인지적 체험이 될 수도 있으나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오락적 체험이나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사회적 체험으로 볼 수 있다.22) 이는 참여자마다 체험을 통해 느끼는 측면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제시한 분류는 다음 장에서 대순진리회 종교문화 체험 유형을 살펴보기 위해 편의상 필자의 관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체험이라고 생각한 것을 제시한 것이다.

2) 참여자의 만족도 요인

템플스테이 참여자의 만족도는 재방문 의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 참여자의 동기, 체험의 품질, 참여자가 느끼는 가치와 몰입도로 볼 수 있다.

첫째, 참여자의 동기가 템플스테이에서 충족되었는지의 여부이다. 템플스테이 참여자의 체험 동기는 불교문화 이해, 자아성찰 및 수행, 산사에서의 휴식, 피로 해소, 일상 탈출, 자연경관 감상, 가족과의 소통 등으로 나눌 수 있다.23) 2016년 템플스테이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내국인은 휴식/일상의 재충전이 45.9%, 자아성찰/심신 안정 13.5%, 도시로부터의 일상 탈출이 12.6%,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7.5%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39%, 휴식/일상의 재충전이 11.7%, 자아성찰/심신안정이 11.3%,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이 10.1% 등으로 나타났다.24) 여기서 주목할 점은 내국인과 외국인의 동기가 다르고 불교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동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국인은 휴식과 자아성찰/심신안정의 동기가, 외국인은 한국전통문화체험 동기가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참가자의 종교인 분포는 무교 53%, 불교 26%, 천주교 11%, 기독교 6.3%, 원불교 0.7%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 또한 템플스테이가 종교를 떠나 문화나 관광 체험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25)

둘째, 체험의 품질이다. 체험경제이론을 적용한 양택수·이상현과 강덕봉·정병규는 템플스테이를 소비자 관점의 서비스 품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6) 이를 참고할 때 템플스테이 체험의 품질은 체험을 제공하는 주최 측의 태도와 물리적 환경을 포함한 서비스 품질을 가리킨다. 주최 측의 친절한 태도와 프로그램을 위한 좋은 환경과 시설, 참여자에게 신뢰와 확신을 주는 프로그램 진행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참여자의 동기가 강하다고 해도 체험의 품질이 낮으면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셋째, 참여자가 느끼는 가치와 몰입도이다. 먼저 지각된 가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의 적정한 평가를 의미한다. 가치는 상품의 효용성에 대한 평가로, 비용이 저렴한지, 비용 대비 상품의 품질 수준이 적정한지,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았는지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각된 가치는 개인이나 조직의 마케팅에 활용되는데, 지각된 가치의 종류는 기능적 가치, 감정적 가치, 사회적 가치, 인식적 가치, 상황적 가치 등이 있다.27) 기능적 가치는 가격 대비 효용의 가치이고 감정적 가치는 소비 경험에 의해 느낌이나 감정 상태를 각성하는 가치, 사회적 가치는 인간, 사회문화, 환경 등 사회적 관계를 통해 얻는 가치, 인식적 가치는 호기심 유발이나 지적 욕구가 충족되어 얻는 가치, 상황적 가치는 질병 등과 같이 특정 현상에 따라 효용이 생기는 가치를 의미한다.28) 오락과 일탈 체험은 기능적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심미 체험은 감정적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29)

다음으로 몰입은 어떤 활동에 상당히 관여되어 다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정서적, 신체적 흥분상태로서 예술이나 스포츠 활동 등 일상생활 외에 자신의 가장 즐거운 상태를 경험하는 것 등을 말한다.30) 체험의 질이나 체험의 몰입도는 지각된 가치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즉 주최 측이 제공하는 체험의 품질31)에 따라 참가자가 느끼는 몰입32)이 지각된 가치와 만족도를 상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참여자의 동기와 체험, 지각된 가치, 여기에 체험의 품질과 참가자의 몰입이 만족도로 이어지는 흐름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6. 참여자 만족도에 미치는 요인
참여동기 체험유형 지각된 가치 지각된 가치 상승 요소 만족도 ⇒ 재방문
휴식, 피로 해소, 일상 탈출, 자아성찰 및 수행, 자연경관 감상, 가족과의 소통, 불교문화 이해 등 오락 체험, 교육 체험, 일탈 체험, 심미 체험 인지적 체험,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기능적 가치, 감정적 가치, 사회적 가치, 인식적 가치, 상황적 가치 등 체험의 질,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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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주 등에 의하면 참여동기가 지각된 가치를 상승하는 영향을 미치고 지각된 가치는 체험의 질이 높을수록 커지고 몰입은 지각된 가치를 상승시키고 만족도와 재방문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33) 즉 참여자의 동기가 확실할수록, 체험의 질이 높을수록 지각된 가치와 몰입도를 상승시켜 만족도와 재방문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34) 이는 더 나아가 불교의 긍정적 이미지와 인지도 상승으로 새로운 타겟층의 확대 효과35)로 이어질 수 있다.

3. 템플스테이의 불교 포교 효과

포교는 종교를 펼친다는 뜻으로 특정 종교의 사상과 가르침을 알리고 것이다. 포교는 새로운 신도를 유입하여 교세를 확장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종교 교리에 따른 문화나 생활양식의 전파,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종교적 이념을 제공하고 사회복지와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36) 불교의 전통적인 포교 방법은 주로 정기적인 의례와 행사, 천도재 등을 통해 새로운 신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포교 방법은 기존의 신도나 불교적 정서를 지닌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극적 접근으로 새로운 신도를 확보하기 어렵다.37) 특히 오늘날 종교인이 감소하고38) 불교 인구 또한 정체 또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포교 방식은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김응철에 의하면 현대적 포교 방법은 교육포교, 조직포교, 복지포교, 문화포교, 수행포교 등이 있다.39)

문화포교에 속하는 템플스테이는 전통적인 상례 및 제례 문화 중심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사찰의 전통문화를 체험을 할 수 있는 현대사회의 문화포교 방법이 되고 있다.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발전한 템플스테이는 특히 한국불교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직접적으로 불교 신도 수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템플스테이 관련 연구에서 참가자 중 다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재방문 의도를 보인 것을 볼 때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한국의 사찰은 오래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템플스테이를 통해 예불과 같은 수행 문화를 대중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찰이란 공간 외에 불교의 사상이나 관점을 나타내는 무형적 문화를 대중화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외국인들이 한국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서 사찰음식과 연등행사 등의 불교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다.40) 대한불교조계종의 세계포교는 1994년 개혁 이후 꾸준하고 체계적인 노력으로 진행되어왔는데41) 불자가 아닌 일반인에 대한 대중적인 세계화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가 본격화되면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42) 2004년 설립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를 중심으로 국내에 외국인 전용 사찰을 운영하는 등의 인바운드 방식과 해외에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를 전파하는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한국불교문화를 세계화하고 있다.43) 즉 인바운드 방식의 템플스테이를 통해 사찰음식, 불교 축전, 참선, 경전 등 다양한 불교문화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알려지자 이를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해외 사찰 운영, 해외에 사찰음식 전시회 등을 통해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사찰음식과 축전 행사는 관광과 연계된 문화와 해외 전시나 홍보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것만 보면 불교의 세계화가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관광브랜드의 하나에 그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불교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해외 복지사업, 2020년 인도에 분황사 건립, 2021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한국어 교육기관인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건립, 『삼국유사』, 『해동고승전』 등 한국불교문헌의 영역(英譯) 및 각종 불교 간행물 영문판의 이북(e-book) 탑재, 2021년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K학술확산연구소’는 ‘한국학으로서 불교를 글로컬리티(Glocality)관점에서 조망’하는 온라인 컨텐츠와 텍스트북 등을 발간하고 있다.44)

문화포교의 하나로서 템플스테이는 앞서 살펴본 프로그램처럼 누구라도 쉽게 접근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우 간단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는 불교를 사상적으로 이해시키려는 취지보다 체험을 통해 불교가 어떤 종교인지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불교에 대한 사회적 친화성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취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와 만족도를 갖게 된 참가자는 템플스테이를 재방문하고 더 나아가 불교를 사상적으로 이해하고 수행에 참여해 보려는 의지가 생기고 불자로 입문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문화체험으로서의 템플스테이는 일반인을 포함해 외국인도 불교에 관심을 갖게 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사회친화적인 접근법이면서 세계포교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기초를 마련한다고 할 수 있다.

Ⅲ.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 시행 전망

1. 대중적 종교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 형태의 종교문화체험 프로그램는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발견되며 한국의 원불교 등 신종교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의 조계종 위주로 시행하는 템플스테이는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그 현황과 관련 연구를 살펴보았다. 불교에서 템플스테이는 문화포교의 일환으로서 기존의 전통적 문화포교 방법인 의례와 행사, 천도재에서 더욱 대중화된 포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직접적으로 신도 수를 늘리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참여자는 반드시 불교를 배우려는 동기는 없더라도 불교 수행과 의례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통해 휴식이나 자아성찰, 일탈감과 자유로움 등 각자 다양한 느낌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대해 좀 더 친밀하거나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 될 수 있다.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 또한 문화를 통한 대중적 포교45)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와 마찬가지로 문화포교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서 템플스테이는 대순진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대순진리를 이론적으로 이해하기보다 감각적인 체험을 통해 느끼고 알도록 하는 취지가 있다. 따라서 대중성과 사회 친화성에 중점을 둔 종교문화 체험프로그램이 되도록 기획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대순진리회는 공식적으로 일반인과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형태의 프로그램은 아직 없다. 다만 도장을 관람하고 영대에 인사를 드리는 ‘도장 참배’가 있다. 참배는 입도를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방면에 소속된 수도인과 동행하여 참여할 수 있고, 외국인의 경우 종교 간 국제교류나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초청받은 단체 또는 개인이 종사원이나 관계자의 안내로 도장을 방문하고 관람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경우 종단 관계자와 아무 연고도 없는 일반인이 대순진리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인터넷 등을 통해 대순진리회를 알게 되었다고 하여도 도장이나 지역의 회관에 방문하는 것은 인근의 불교 사찰이나 기독교 교회를 한 번 가보는 것처럼 일반적이지 않다.

대순진리회는 1969년 창설 이래 놀라운 발전과 포교 성과를 이루어 오늘날 증산계 신종교 가운데 가장 큰 종단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는 방면이라는 수도인들 조직체계가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런데 인적 조직체계를 더욱 확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대일 만남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이고 사회 친화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중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대되면 인적 조직을 확장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오늘날 온라인으로 모든 정보가 공유되고 소통과 만남이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오프라인에서의 사람들 간의 만남뿐만 아니라 온라인 정보와 소통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대중적 매개 역할이 중요하다. 이때 템플스테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 체험프로그램 시행 전망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그 고유한 명칭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템플스테이는 불교 사찰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며 국내외 타종단의 유사프로그램의 명칭은 각자 고유한 용어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도장 스테이(Dojang Stay)’, ‘대순 스테이(Daesoon Stay)’, ‘대순 리트리트(Daesoon Retreat)’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때 고려할 점은 템플스테이가 도장뿐만 아니라 도심의 공간에서 시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 속 대순진리회 체험 공간은 일반인과 외국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방문하여 일상에서 언제든 대순진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서 필요해 보인다. 이글에서는 편의상 ‘템플스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또한 불교의 템플스테이를 참고하더라도 대순진리회의 고유한 환경과 상황은 불교 사찰과 다른 점이 많고 이에 따라 체험의 종류나 성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불교의 템플스테이가 산사(山寺)와 한옥 양식이라는 환경에서 하는 휴식과 일상 탈출을 위한 오락적 체험 또는 정서적 체험 요소가 강하다면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는 좀 더 수행에 초점을 둔 체험으로서 교육적 체험 또는 인지적 체험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대순진리회의 도장 또한 풍수적으로 길지이자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맑은 기운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불교 사찰처럼 관광을 위한 수려한 자연경관이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옥 숙소 등의 조건과는 다르다. 이와 관련하여 수행체험에 중점을 둔 경우는 태국의 왓 파 탐 우아 사찰의 경우를 참고할 수 있다. 왓 파 탐 우아는 방문자에게 무료로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사찰을 개방하지만 방문객은 의무적으로 스님들과 수행에 참여하고 규율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공지하여 사찰체험이 관광이나 레저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46)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는 종교적 수행과 의례를 경험하는 인지적 체험 또는 교육 체험에 중점을 두되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 체험이 되기 위해서는 정서적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대순진리회는 한국의 자생종교로서 고유한 한국적 전통을 담고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을 심미적·정서적 체험을 위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체험 유형과 프로그램, 그에 따라 참여자가 느끼는 가치를 다음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2. 템플스테이 체험 유형과 참여자의 지각된 가치
1) 템플스테이 체험 유형

대순진리회의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핵심 활동은 한복 착용과 도장 관람, 기도, 담소(자유로운 대화와 질의응답)가 기본이 되며 추가적으로 치성이 있고 여주본부도장의 경우 박물관 관람이 있다. 다만 치성은 종단의 기념일과 절기에 따른 특정일에 진행되므로 상시 프로그램으로 포함하기 어렵다. 이러한 핵심 활동을 여러 문화 체험과 적절히 혼합하여 참여자가 종교문화에 대한 호기심 충족 외에 흥미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의 체험 형태를 참여자가 원하는 체험 정도에 따라 방문 체험, 기본 체험, 선택 체험으로 나누고자 한다. 불교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보통 휴식형과 체험형으로 나누지만, 대순진리회는 산속의 사찰 환경과 달리 참여자가 자유롭게 도장에 머물며 휴식하는 형태는 마련하기 어렵다. 따라서 참여자가 원하는 체험의 정도에 따라 도장이 어떤 곳인지 잠시 살펴보는 방문 체험, 불교의 체험형처럼 대순진리회의 수행과 의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본 체험, 대순진리회 문화와 결합하여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선택 체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방문 체험은 시간에 상관없이 방문자가 신청을 하면 종사원의 안내에 따라 관람을 하는 것이므로 별도 프로그램은 없다. 이것이 기존의 수도인을 위한 도장 참배와 다른 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도장에 대한 사람들의 친숙함과 개방성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방문 체험은 방문자가 자유롭게 관람하며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이 중요한데 현재 여주본부도장은 대순박물관이 까페와 도서관을 갖추고 있어서 일반 방문객을 위한 장소로 적합하다. 또한 산책로와 운동장도 일반인에게 개방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금강산토성수련도장 또한 산책로 등 방문객에게 개방하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박물관이나 도장 주변 출입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불교의 체험형 프로그램과 유사한 상시 체험프로그램으로서 당일과 1박 2일 프로그램은 기본 체험과 선택 체험을 혼합하는 것이다. 기본 체험은 한복 착용, 도장 관람(박물관 관람), 기도, 담소를 기본 활동으로 하고 이외에 즐거움과 신선함, 휴식을 느끼는 문화 체험을 선택 항목으로 추가하면 다양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 체험으로는 한국종교로서 대순진리회가 가진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사물놀이, 농장 체험, 김치 담그기, 제사의례 체험 등이 있고, 도장 미술을 응용한 문화체험으로서 심우도 등의 벽화 그리기를 생각할 수 있다. 이외에 휴식과 여가를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맨발걷기, 영화관람 등이 있다.

기본 체험과 선택 체험으로 구성된 상시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때 주최측에서 참여자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숙소와 식사, 한복(대여용)이며 참여자는 사전에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 유형과 세부적인 선택 사항을 예약을 통해 정하도록 한다. 또한, 숙소와 식사 장소는 외국인을 위한 별도 공간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47)

표 7. 당일 프로그램 : 기본 체험 또는 기본 체험과 선택 체험
시간 활동 내용 비고
9:00 도장 도착, 한복 착용 대여용 한복 제공
9:30 도장 소개 및 예절 안내
10:00 도장 관람 또는 참배
10:30 기도 (20분)
11:00 박물관 관람
12:00 점심식사
13:00~13:50 담소: 차를 마시며 자유로운 질의 응답
14:00~16:00 1) 사물놀이 배우기
2) 한국전통 제례 체험
3) 벽화 그리기 외
택1(또는 생략하고 바로 종료)
16:10 인사 및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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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8. 1박 2일 프로그램 : 기본 체험과 선택 체험
날짜 시간 활동 내용 비고
첫째 날 9:00 도장 도착, 숙소 배정, 한복 착용 대여용 한복 제공
9:30 도장 소개 및 예절 안내
10:00 도장 관람 또는 참배
12:00 점심식사
13:00 낮 기도 (20분)
14:00~15:00 담소
15:10~17:00 한국전통 제례 체험
18:00 저녁 식사
19:00 저녁 기도 (20분)
20:00 자율 체험 (맨발 걷기, 영화관람 등)
23:00 취침
01:00 새벽 기도 (20분)
6:00 아침 식사
7:00 아침 기도 (20분)
8:00~9:30 도장 벽화에 대한 설명 듣고 그림 그리기 해원상생과 심우도 등 벽화
10:00 인사 및 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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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세부적인 체험 활동을 앞에서 강덕봉·정봉규가 슈미트의 체험 요인을 참고한 분류에 따라 인지적 체험과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세 가지로 구분하고자 한다. 불교 템플스테이에서 인지적 체험은 스님과의 대화와 예불이 대표적이고 정서적 체험은 사찰 관람이나 자연 경험, 사찰음식 경험 등이며, 사회적 체험은 스님과의 대화나 참여자 간의 만남과 소통이라고 보았다.

이를 참고할 때 대순진리회의 기도48)와 도장 관람, 박물관 관람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되는 인지적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도장 관람은 도장의 맑은 기운을 느끼고 건축과 미술에 나타난 한국의 전통문화와 아름다움을 느끼는 정서적 체험도 된다. 한복 착용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움을 느끼는 정서적 체험이 된다. 수도인과의 담소는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대답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경험으로 사회적 체험 또는 인지적 체험이 된다. 도장의 벽화 그리기나 김장 담그기, 농장 체험 등의 활동은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경험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정서적 체험이자 타인 또는 자연과의 교감을 이루는 사회적 체험이 될 수 있다.

이상의 체험 형태에 따른 체험 활동과 그 구체적 내용 및 체험의 유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9. 체험 활동
형태 체험 활동 세부내용 체험 유형
방문 체험 박물관 관람, 도장 주변 관람, 산책길 걷기 두 시간 이내의 짧은 방문으로 한복 착용 없이 박물관 관람, 도장 주변 관람, 또는 산책길 걷기 인지적 체험
기본 체험 한복 착용 사전에 체형별 사이즈를 파악하여 대여한 한복을 제공 정서적 체험
도장 관람 도장 관람을 하며 건축과 미술에 상징적으로 담긴 대순사상을 설명한다. 참배의 경우 영대 배례를 하며 15신위를 향한 배례법을 추가로 체험하도록 한다. 인지적 체험
기도 체험 20분 기도 인지적 체험
담소 수도인과 참여자 간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인지적 체험
사회적 체험
선택 체험 벽화 그리기 도장의 대표적인 벽화인 심우도, 사신도, 해원상생 벽화 등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자 개성에 따라 그려본다. 정서적 체험
인지적 체험
사물놀이 배우기 한국 전통 타악기 음악의 조화와 화합의 특징을 체험을 통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게 한다. 운동장 등 야외 공간에서 진행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제사의례 체험 한국의 전통 제례상 차리기를 간단한 방식으로 체험하기. 체험자가 희망할 경우 본인의 조상님 이름을 올리고 제사 의례와 음복을 할 수 있다.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유기농업 체험 도장 인근의 농장에서 절기에 따라 모내기, 감자와 고구마, 배추 농사 등을 체험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김장 체험 11월 체험활동으로 1~2시간 동안 양념을 만들고 저린 배추를 버무리는 작업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맨발걷기 도장 인근에 나무와 모래밭길 또는 자갈길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조성하여 맨발걷기를 하며 심신을 안정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정서적 체험
영화관람 <화평의 길> 등 대순진리회 관련 영화를 비롯해 유명 한국 영화를 관람하며 한국문화 체험 정서적 체험 인지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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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여자의 지각된 가치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일반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략 세 가지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분들이다. 첫째, 학술 및 종교 교류로 만난 학자와 종교인, 둘째, 대순진리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보고 참가하는 일반인과 외국인, 그리고 방면에 입도하여 수도 중인 외국인이다. 대부분 대순진리회를 처음 접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위한 템플스테이에서 참여자가 지각하는 가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크게 인식적 가치와 감정적 가치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인식적 가치는 주로 호기심 유발이나 지적 욕구가 충족되거나 생각의 전환을 경험하는 인지적 체험에서 얻어지는 가치이다.49) 강덕봉·정병규에 따르면 템플스테이의 인지적 체험,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가운데 인지적 체험이 재방문 의도에 가장 큰 영향이 있다.50) 이는 즐거움과 휴식의 체험 외에 무언가를 알게 되는 체험에서 얻는 인식적 가치가 큰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에서 인식적 가치는 인지적 체험이 중심이 되는 도장 관람, 박물관 관람, 기도, 담소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때 만약 참여자의 체험 동기가 대순진리회에 대한 관심이나 호기심이라면 그 지각된 가치가 더 커질 것이다. 사상적 측면에서 대순진리회의 핵심은 강증산 상제의 천지공사와 그 이념인 해원상생(解冤相生)인데 이를 기본 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기초적인 부분을 인식할 수 있다. 여기서 참가자가 알 수 있는 것은 강증산이라는 한국의 역사적인 인물이 신앙의 대상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예수나 최수운 등 기존의 종교지도자들이 앞으로 오신다고 예언하고 모두가 기다려온 하느님이라는 것,51) 그리고 세상을 상생과 조화로 바꾸는 천지공사를 시행하였다는 것이다.

우주 최고의 하느님이 인간의 몸으로 내려와 우주 구조를 상극에서 상생으로 바꾸는 공사를 보았다는 것은 인간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며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종교적 관점에서 제시하는 신앙적 이념으로서 사회적 상식이나 과학적 사고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예수와 부처 등 역사적인 종교 창시자들이 당시의 사회적 패러다임을 넘어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혁신적인 생각을 제시하였듯이 증산의 천지공사와 해원상생 이념은 오늘날 인간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또한 천지공사를 통해 우주를 뜯어고친다는 인식은 전통 종교에서 인간의 죄나 악을 제거하는 수양에만 초점을 둔 것과 달리 인간 삶의 근원이 되는 신명계를 포함한 우주를 구조적으로 바로잡는 것을 다루므로 세상이 더 나은 세상으로 변한다는 확실한 전망이 될 수 있다. 또한 사람과 국가, 자연 등 모든 존재가 가진 ‘원(冤)’의 해소를 문제해결의 실마리로 보는 ‘해원상생’ 이념은 단지 세상의 어지러움을 차단하고 자기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심신의 안정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자신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이해하고 풀어냄으로써 자신과 주변 관계, 더 나아가 세상을 화합과 조화로 바꿀 수 있는 전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서 새로운 인식적 가치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인식적 가치는 대순진리회 문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한복 착용, 도장 관람, 기도 체험 등으로 얻을 수 있다. 한복은 대순진리회의 의례용 의복으로서 수도인은 기본 의례와 치성 등 행사시 의무적으로 착용하는데, 이는 한국의 전통을 계승하는 전통 종교의 면모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도장 관람으로 보게 되는 대순진리회의 도장 건축양식과 장식 미술은 한국의 전통양식과 종교적 전통인 유·불·선 사상을 내포하고 있다.52) 참배시 영대 배례에서는 영대의 15신위에 배례를 드리면서 구천상제를 비롯한 신(神)체계를 이해하고 법배와 평배로 진행되는 배례와 관련된 종교적 의미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다. 기도는 상제를 모시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주문을 외는 것으로 송주(誦呪)를 통해 신과 결합하는 의미가 있다.53) 상제는 한국의 전통적인 하느님을 가리키므로 이또한 한국의 종교적 전통을 나타낸다. 한 번의 기도 체험으로 그 의미를 알긴 어렵지만 대순진리회의 주문을 직접 외워보면서 그 속에 담긴 신명들의 이름을 알게 되거나 주문 봉송의 신비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감정적 가치는 심미적 체험과 정서적 체험을 통해 얻는 기쁨과 즐거움, 편안함 등 감각과 감정으로 느끼는 가치이다. 이는 도장 관람이나 기도 체험에서도 느낄 수 있으나 주로 한복 착용, 제사 문화 체험이나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주로 얻을 수 있다. 도장 참배시 한복 착용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가 되며, 도장의 맑은 기운을 느끼는 가운데 단청과 벽화 등 도장 건축물과 미술을 보며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 제사의례 체험이나 사물놀이, 벽화 그려보기 등의 체험은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즐거움과 신선함 등을 느낄 수 있으며 한국의 자생종교로서 대순진리회의 문화적 특징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적 가치 및 감정적 가치가 참가자에게 크게 지각될수록 참가자의 체험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만족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상으로 살펴본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 체험 유형과 지각된 가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10. 체험에 따른 지각된 가치
체험 지각된 가치
인지적 체험 한복 착용, 도장 관람, 박물관 관람 기도 체험, 담소 인식적 가치 강증산이라는 역사적 인물 이해, 상제의 천지공사와 그에 의한 우주적 원리와 삶의 방식 변화 가능성, 해원상생의 개념 등
대순진리회의 신 체계 이해
한국의 전통문화 이해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 한복 착용, 도장 관람, 제사의례 체험, 벽화 그리기, 사물놀이 등 문화 체험 감정적 가치 한국문화와 도장의 아름다움 체험 맑고 편안한 분위기 체험
즐거움과 신선함 체험
타인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이 확장하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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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 시행 전망

대중적인 종교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서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 전망은 시행에 필요한 사항과 기대되는 효과에 대한 것이다. 기획 단계에서 염두에 둘 점은 불교 템플스테이의 성공 요인이 결국 체험에 대한 참여자의 만족도에 있다는 점이다. 즉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가 추구하는 대중성과 사회 친화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참여자에 대한 관심과 열린 마음, 친절하고 정성스런 태도가 모든 기획과 시행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전제 아래 먼저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첫째, 템플스테이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조직적인 구심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불교의 경우 2002년 월드컵 때 한시적으로 진행된 템플스테이가 2004년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중심으로 템플스테이가 상시 프로그램으로 확대 발전하였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 참가자 응대를 위한 인력 양성, 외국어로 된 자료 발행 등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포교의 활동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54)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 또한 문화를 통한 대중적 포교의 일환인데 이는 대순진리회 수도인 조직체계를 통한 포덕과는 다른 형태이며 본부도장 차원에서 기획하고 진행해야 할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이를 담당한 조직기구 마련이 필요한데 이때 해당 조직은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한 업무 외에 언어 및 교화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참여 대상자가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인이므로 외국인을 위한 자료 등 물적 자원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둘째, 템플스테이를 위한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도장에는 일반인과 외국인이 잠시 방문하거나 숙소나 식사 장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적절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다. 불교 템플스테이에서 한옥의 숙박 공간이나 발우공양이란 식사가 외국인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템플스테이의 공간과 생활의 질이 참여자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준다.55) 여주본부도장은 남한강을 바라보는 경치와 박물관, 운동시설을 포함한 걷기 산책로, 넓은 농장 등이 있어 템플스테이 방문자를 위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특히 박물관은 방문 체험, 즉 일반 방문객이 와서 자유롭게 관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좋다. 종단 홍보자료를 보면서 쉬는 공간을 마련한 이러한 개방적 공간은 한국의 명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사 등의 사찰과 여러 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고, 바하이56) 등 외국의 많은 종교단체에서도 찾을 수 있다.

또한 금강산토성수련도장은 인근의 해변유원지와 통일전망대 등 관광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활용하여 휴식과 오락체험을 포함한 체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옥 건축양식으로 숙소와 산책길 등을 만들어 한국전통종교로서의 대순진리회 문화를 체험하면서 휴식과 관광, 자연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명소가 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도심에 (가칭) ‘대순진리회 기도센터’ 형식의 공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기도 체험 외에도 자료 열람과 영화 등 동영상 관람, 대화의 공간을 함께 마련하여 대순진리회를 대중적으로 접근하고 알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한다. 이곳은 불교의 선 센터나 명상 센터처럼 일상에서 기도를 모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57) 이런 도심의 센터는 지역의 방면 회관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대중적인 공간으로서 템플스테이의 일관성 있는 시행을 위해 본부도장 차원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홍보·안내하고 신청자를 모집하고 참여자와의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종단의 웹사이트에서 연결된 별도 웹사이트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템플스테이 안내와 신청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네이버플레이스와 같이 주로 장소 검색에 많이 사용되는 매체와 유튜브에 홍보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템플스테이 시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면, 첫째, 템플스테이를 통해 대순진리회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좀 더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종단이 될 수 있다. 현재 대순진리회에 대해 아직 남아있는 선입견이나 오해는 종단의 적극적인 이미지 개선 노력으로 해소할 수 있는데, 대중을 위해 개방적인 공간을 제공하면서 종단을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템플스테이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되고 그러한 평가가 축적되면 자연스럽게 대중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둘째,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발맞추어 대순진리회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은 한국의 전통문화체험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의 고유 종교로서 대순진리회가 가진 유형 및 무형 문화는 그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도장의 건축과 장식 미술을 비롯하여 한국의 전통제례문화를 계승한 치성, 한복 착용 등의 문화가 그 대표적인 요소이다. 이는 대순진리회 도장을 방문한 여러 외국인 손님이 밝힌 소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수도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수도인의 유입을 권장하고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장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 진행을 통해 인력 양성과 외국어 문헌 등을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또한 대외적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셋째, 템플스테이를 통해 도장에 일반인과 외국인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면서 전반적인 시설과 운영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발전할 수 있으며 분위기도 사회 친화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인과 외국인과 소통과 홍보를 위한 문헌 및 영상 자료도 계발하는 계기가 된다. 즉 종단의 유·무형적 자산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하여 수도인을 위한 수행과 교화가 이루어지고 대순진리를 펼치는 성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

Ⅳ. 맺음말

불교 사찰은 예로부터 기도나 공부를 위해, 또는 잠시 머물고자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였다. 대순진리회에서도 일부 사찰은 기도나 공부와 관련하여 종단의 역사가 이루어진 중요한 성지가 되었다. 오늘날 템플스테이는 그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중적인 국가 브랜드로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템플스테이는 직접적으로 불교 신자를 늘리는 포교 활동은 아니지만 불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고양하고 세계적으로 알림으로써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선 센터나 명상 센터처럼 현대적 방식의 템플스테이 공간은 도시의 일상에서 불교를 체험하고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순진리회의 템플스테이는 기본적으로 일반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여 대중적인 종교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 설정하였다. 이 또한 직접적으로 신도 수를 늘리는 포덕은 아니지만 종단의 대외적 이미지를 고양하고 더 나아가 대순사상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중적인 접근방법이다. 그 시행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 불교 템플스테이가 인기를 끄는 요인을 체험마케팅의 관점에서 설명한 연구를 참고하였다. 불교 템플스테이가 발전한 것은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과 새로운 방문자의 유입을 이끌어내기 때문인데, 만족도는 참여자의 동기가 명확하고 클수록, 체험의 질이 높고, 이에 따라 지각된 가치가 크고 몰입도가 커질수록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대순진리회 종교문화 체험 활동을 프로그램으로 만들 때 먼저 참여자가 희망하는 체험 정도에 따라 체험의 형태를 방문 체험, 기본 체험, 선택 체험으로 나누었다. 방문 체험은 시간에 상관없이 방문자의 신청에 따라 박물관 관람이나 도장 주변 관람, 산책길 걷기 등을 할 수 있다. 기본 체험은 대순진리회의 핵심적 체험 활동으로 한복 착용, 도장과 박물관 관람, 기도 체험을 포함한다. 선택 체험은 벽화 그리기. 제례체험, 김장 담그기 등 대순진리회 문화에 담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일 프로그램은 기본체험만 하거나 여기에 선택체험 한 가지를 추가할 수 있고, 1박 2일 프로그램은 기본 체험과 선택 체험을 함께 진행한다. 각각의 체험 활동은 체험마케팅 관점에서 인지적 체험, 정서적 체험, 사회적 체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순진리회 템플스테이는 불교와 환경조건이 다르며 관광의 요소가 그리 크지 않지만, 대중적 체험프로그램이라는 특성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개방적이고 사회 친화적인 태도에서 흥미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체험을 중심으로 하고 문화체험을 부가하여 인지적 체험과 정서적 체험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참여자가 지각하는 가치는 주로 인식적 가치와 감정적 가치이다. 인식적 가치는 강증산이란 역사적 인물과 천지공사에 의해 바뀌는 우주적 구조와 해원상생에 의한 삶의 방식을 알게 되거나 기도 등 체험을 통해 대순진리회의 종교문화와 한국전통문화를 알게 되는 것이다. 감정적 가치는 한복 입기, 도장 관람 등의 문화체험을 통해 즐거움과 신선함을 느끼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

대중적인 종교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를 시행하기 위한 전망은 시행에 필요한 과제와 효과를 말하였다. 필요한 과제는 첫째, 본부도장 차원에서 템플스테이를 기획하고 시행하는 조직적인 구심점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 템플스테이를 위한 공간을 마련으로 도장 내에 일반 방문객이 쉽게 접근하여 자료를 관람하거나 쉴 수 있는 공간과 템플스테이를 위한 숙박과 식사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여주본부도장과 금강산토성수련도장의 경우 주변의 환경조건을 활용하여 대중적인 체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대순진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템플스테이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셋째, 참여자 모집과 홍보와 신청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하는 것이다. 템플스테이 시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첫째, 종단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대중에 알릴 수 있고, 둘째, 외국인 참여자에 대한 대응을 통해 자연스럽게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셋째, 전반적인 도장 시설과 운영을 대중적인 템플스테이 진행을 위해 개선하면서 좀 더 편리하고 세련되며 사회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성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Notes

《플럼 빌리지 웹사이트》 (https://www.plumvillage.org, 2024. 3. 10. 검색).

강덕봉·정병규, 「템플스테이 체험활동이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동아시아불교문화』 39 (2019), pp.403-404.

오민재·최미선, 「템플스테이 참가자의 체험동기, 지각된 가치, 몰입, 만족 간 구조적 관계」, 『관광연구저널』 35 (2011); 양택수·이상현, 「템플스테이 체험요인이 즐거움과 평안함, 그리고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소비문화연구』 23-2 (2020) 외.

김기홍, 「템플스테이를 모형으로 하는 종단 수련시설 활성화 방안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9).

강덕봉·정병규, 「템플스테이 체험활동이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pp.402-403.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웹사이트》 (https://kbuddhism.com, 2024. 3. 1. 검색).

허정주 외, 「P.O.E.를 통한 템플스테이 전용시설 선호도 분석 연구」, 『대한건축학회연합논문집』 25 (2023), p.136.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20년사』 (서울: 시하기획, 2022), p.29, pp.42-43, pp.52-60.

같은 책, p.54.

같은 책, p.23.

오민재·최미선, 앞의 글, p.160.

《템플스테이 웹사이트》 (https://www.templestay.com/page-templestay.asp#, 2024. 2. 25. 검색).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 (https://www.sfzc.org, 2024. 4. 2. 검색).

《왓 파 탐 우아 웹사이트》 (https://www.wattamwua.com, 2024. 3. 10. 검색).

김기홍, 앞의 글, pp.9-11.

《통도사 웹사이트》 (https://kb3.templestay.com/index.asp?t_id=temple089, 2024. 2. 29. 검색).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분포는 서울 7, 경기인천 3, 충남 1, 전북 3, 광주, 전남 3, 강원 2, 충북 2, 대구, 경북 4, 부산, 경남 2, 제주 1개가 있다.《템플스테이 웹사이트》 (https://www.templestay.com/page-templestay-foreigner.asp, 2024. 3. 1. 검색).

고상현, 「한국불교의 세계화 현황과 비전」, 『동아시아불교문화』 48 (2021), p.497.

양택수·이상현, 앞의 글, pp.89-96.

강덕봉·정병규, 앞의 글, p.418.

같은 글, p.423.

양택수·이상현, 앞의 글, p.90.

오민재·최미선, 앞의 글, p.181.

「나를 위한 행복여행 템플스테이 강의자료」 (서울: 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17); 고상현, 「한국불교의 세계화 현황과 비전」, 『동아시아불교문화』 48 (2021), p.497 재인용.

허정주 외, 앞의 글, p.137.

강덕봉·정병규는 Parasurama 등의 서비스품질 측정 요소인 신뢰성, 반응성, 공감성, 확신성, 유형성을 소개하였다. (Parasuraman, A., V. A. Zeithaml, and L. L. Berry (1985), “A Conceptual Model of Service Quality and its Implications for Future Research,” Journal of Marketing, 49:4, pp.41-50; 강덕봉·정병규, 앞의 글, pp.413-414.)

오민재·최미선, 앞의 글, p.161.

Sheth, J. N., Newman, B.I., & Gross, B. L., Consumption values and market choices: Theory and applications, Cincinnati, OH: South-Western Pub (1991), pp.16-74; 오민재·최미선, 같은 글, p.161 재인용.

Song, H. J., Lee, C.K., Park, J. A., Hwang, Y. H., & Reisinger, Y. The Influence of tourist experience on perceived value and satisfaction with temple stays: The experience economy theory: Journal of Travel & Tourism Marketing 32 (2015).

오민재·최미선, 앞의 글, p.162.

강덕봉·정병규, 앞의 글, p.419 (이외에 체험의 질에는 활동 외에도 숙소 환경이나 건축양식도 포함된다. (허정주 외, 앞의 글, p.137.)

오민재·최미선, 앞의 글, p.163.

같은 글, p.162, p.168.

강덕봉·정병규, 앞의 글, p.418.

양택수, 김진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템플스테이 트렌드 분석」,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26 (2020), p.22.

김응철, 「한국불교의 포교현황과 그 문제점 및 개선방안」, 『선문화연구』 3 (2007), p.2.

같은 글, pp.24-25.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있는 인구는 2005년 52.9%에서 43.9%로 감소하고, 종교가 없는 인구는 47.1%에서 56.1%로 증가하였다. 통계청 보도자료,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 (2016), p.3.

교육포교는 신도 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이나 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것으로 불교교육 프로그램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이 있다. 조직포교는 신도들의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평신도를 핵심신도로 양성 조직화하여 전체적인 포교효과를 도모하는 방법이다. 복지포교는 사회복지시설 설립과 복지활동에 의한 포교이다. 수행포교는 선원 등 불교 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등이 있다. 김응철, 앞의 글, pp.26-34.

사찰음식은 한국문화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어 2010년국제선센터에서는 사찰음식교육관을 설립해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2015년부터 인사동에는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이 운영 중이며, 현재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은 2016년부터 미슐랭 스타 식당으로 선정되어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의 명소가 되었다. 불교의 대표적의 의례 축전인 연등회와 영산재 등은 외국인들만의 ‘외국인 등 만들기’ 행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상현, 앞의 글, p.484.

같은 글, p.482.

고상현에 의하면 한국불교의 세계화는 국내형과 국외형으로 나뉘는데 국내형은 조직과 인력을 기반으로 국외에서 국내로 유입하는 인바운드(in-bound) 방식이고, 국외형은 국내에서 국외로 직접 나가서 알리는 아웃바운드(outbound) 방식이다. (같은 글, pp.489-490.)

같은 글, pp.489-494.

일반적으로 말하는 포교는 대순진리회의 기본사업인 포덕·교화·수도 가운데 포덕에 해당한다. 기본사업은 3대 주요사업인 구호자선·사회복지·교육의 대사회적 활동과 함께 이루어진다.

《왓 파 탐 우아 웹사이트》 (https://www.wattamwua.com, 2024. 3. 5. 검색). “Bookings are not necessary, we gladly accept walk-ins. Please bear in mind that we are a Buddhist Monastery, not a relaxation centre. All our daily spiritual activities are mandatory and by staying with us, you accept the Wat Pa Tam Wua Monastery Rules.”

불교 템플스테이 참가자 만족도조사를 보면 숙소와 식사 등 기본 환경조건도 중요하므로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위생적이고 세련된 공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허정주 외, 앞의 글, p.137.)

이때 기도 의례는 일반인과 외국인을 위해 간소화한 체험이 되기 위하여 20분으로 한다.

Sheth, J. N., Newman, B.I., & Gross, B. L., Consumption values and market choices: Theory and applications, Cincinnati, OH: South-Western Pub (1991), pp.16-74; 오민재·최미선, 앞의 글, p.161 재인용.

강덕봉·정병규, 앞의 글, p.427.

『전경』, 예시 1장 79절, “상제께서 하루는 공우에게 말씀하시길 「동학 신자는 최 수운의 갱생을 기다리고, 불교 신자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예수 신자는 예수의 재림을기다리나, 누구 한 사람만 오면 다 저의 스승이라 따르리라」고 하셨도다.”

예를 들어, 도장의 단청 등 건축양식은 전통 한옥양식과 불교 사찰 양식이 나타나고, 도장의 장식물 중 심우도는 불교 십우도를 창의적으로 수용한 것이며 사신도는 한국 고대의 선도나 도교 사상을, 매·난·국·죽 등을 그린 벽화는 유교적 사상을 보여준다.

이경원, 「대순진리회 기도의례의 종교적 상징성에 관한 연구」, 『대순회보』 85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08), pp.104-113.

고상현, 앞의 글, p.482.

염명하·최승국·김선영,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템플스테이 환경개선 연구 :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동북아관광연구』 9 (2013), p.34.

《미국 바하이 웹사이트》 (https://www.bahai.us/bahai-temple, 2024. 6. 5. 검색).필자가 직접 방문하였던 미국 일리노이주 바하이 신앙의 집(The Hahai House of Worship)은 성전 옆에 방문객을 위한 Welcome Center가 있어 바하이에 대한 전시 자료 및 책자를 열람하고 쉴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 웹사이트》 (http://www.seoncenter.or.kr, 2024. 5. 30. 검색). 대표적인 사례로서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조게종 산하 국제선센터는 일반인과 외국인을 위한 불교 수행 체험장소로서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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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회교무부, 『전경』,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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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봉·정병규, 「템플스테이 체험활동이 재방문의도에 미치는 영향」, 『동아시아불교문화』 39,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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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템플스테이를 모형으로 하는 종단 수련시설 활성화 방안 연구」, 대진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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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명하·최승국·김선영,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템플스테이 환경개선 연구 :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동북아관광연구』 9, 2013. http://uci.or.kr/G704-SER000010265.2013.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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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하이 웹사이트》 https://www.baha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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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웹사이트》 https://www.temples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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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웹사이트》 https://kbuddhis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