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6 「교운」편 1장 구절(11~20절) 내용요약 및 6판과의 비교

「교운」편 1장 구절의 6판과의 비교 내용 비고
11 6판은 이치안의 이야기를 1인칭 서술자의 입장에서 적고 있으나, 11절은 ‘이 치안(李治安)이 상제의 예지에 감탄하여 상제를 좇게 되었도다’라 하고 이 치안을 그 사람이라 3인칭으로 묘사하며 이야기를 소개한 뒤에 그 사람이 이치안이라 기술하고 있다. 또 6판은 앞 부분에 수 년동안 유력하다가 경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이치안이 구혼차 충청도로 향하다가 상제를 만나 하룻밤을 같이 자고 다음날 이치안이 떠나려 할 때 상제가 이치안에게 구혼에 대해 해준 이야기로 되어 있어 다르다. 또한 이치안이 상제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자신의 사정을 밝게 잘 알고 있어서 상제의 주소를 묻고 집으로 돌아가 매파(媒婆)를 만난 것으로 되어 있으나, 11절은 이치안이 중매인을 집에서 만난 뒤에 감복해서 상제를 찾아 뵈니 이 사람이 이치안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서술의 차이, 내용의 차이
12 계묘년 사월 ⟹ 이해 여름(4-5). 12절의 ‘박 영효(朴泳孝)가 일본(日本)에 망명하여 혁명을 도모하고 병욱이 또 그에 연루하였도다’ ⟹ 조정이 러시아와 결탁하여 일본을 억제하려 박영효 일파를 친일파로 지목하여 그 당파를 크게 찾아 죽이니 병욱이 연루되었다고 6판에는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8월에 서울로부터 포교가 남원으로 내려왔고 전주 군수 권 직상이 병욱의 거처를 알기 위해 포교를 전주에서 남원으로 보냄 ⟹ 10월에 서울로부터 전주에 이르러 병욱을 찾다가 남원으로 향함으로 되어 있다.(4-5) 또 12절에는 남원에서 병욱이 갖고 있는 세금을 숙소 주인에게 맡기고 가죽신 대신에 짚신을 신게 하고 밭둑과 언덕을 걸으시니 병욱은 묵묵히 뒤만 따랐으며, 한 주막에서 점심을 끝내고 다시 걸어가다가 병욱의 선산밑에 이르어 날이 저문 것으로 되어 있음 ⟹ 10여리를 가서 선산 재실에 들어간 것으로 간략하게 기록(4-5) 12절에 “그제서야 상제께서 그를 돌아보시고 묘소를 물으시니 바로 이 곳이라고 그가 아뢰니 상제께서 또 묘형을 물으시니 「와우형(臥牛形)입니다」고 여쭈는지라. 말씀하시되 「그러면 소 우는 소리를 들어야 참이 되리라」 하시고 그 자리에 앉아 기다리시니 산 아래서 소 우는 소리가 나는도다. 병욱이 소의 울음소리를 아뢰이니 상제께서 「먼데서 들리면 소용이 없나니라」 하시고 한참 있으니 이상하게도 한 사람이 소를 몰고 묘 앞으로 지나가는데 소가 크게 우는도다. 상제께서 가라사대 「혈음(穴蔭)이 이미 동하였도다」하시고 자리를 떠서 그 산소의 재실로 내려가 이 곳에서 그날 밤을 새우시니라”는 내용은 『전경』에만 있다.다음날 묘지기를 남원에 보내 형세를 알아보라고 한 내용 ⟹ 6판에는 당일 남원의 형세를 알아본 것으로 나타난다. 12절에 병욱에게 여자가 타는 가마를 타게 하고 전주 상관(上關) 좁은 목에 이르러 병욱으로 하여금 먼저 서 원규의 집에 가서 정세를 자세히 살피게 하였으나 6판에는 상제와 병욱이 함께 서원규의 약방으로 간 것으로 되어 12절과 다르다. 12절에는 상제께서 나중에 서원규의 약방에 찾아온 것으로 되어 있다. 병욱이 상제를 따라 남원을 벗어난 것도 12절에는 한나절로 나옴 ⟹ 6판에는 한 두시간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포교가 남원에서 병욱을 찾지 못해 다시 전주로 돌아와 ‘군수 권 직상을 조르고 각처에 게시하거나 훈령을 내려 병욱을 잡아들이게 하는 중이었다’는 내용이 『전경』에는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시기의 차이, 기록의 상세함의 차이, 장문(長文) 의 내용이 『전경』 12절에만 있음
13 전주 서원규 약방에서 상제가 병욱에게 근심 말라고 하였다 ⟹ 6판에 ‘모든 것을 나를 믿고 근심을 풀어버리라 내가 장차 너의 환난을 끌어 주리라’(4-5) 또 전주에서 6판에는 서원규의 약방에 오랫동안 머물며 밤에는 거리에 나가 소풍을 하였는데 아는 사람의 눈에 띄이지 않았다 ⟹ 13절에는 ‘거리에서 병욱의 이름을 높이 부르시니 그는 더욱 당황하여 모골이 송연한 때가 한 두번이 아니였고 여러 사람을 이곳 저곳에서 만났으되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상황을 좀 더 극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서술내용의 긴장감(13절)
14 그후에 상제께서 병욱을 장 흥해의 집으로 옮기고 그 곳에 석 달동안 머물게 하였으며, 석달이 지나서 상제가 병욱에게 마음을 놓으라고 함 ⟹ 병욱에게 화액을 없애기 위해 러일전쟁을 일으켜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친다고 하니 종도들이 한 사람의 액을 풀기 위해 전쟁을 붙인다는 말에 의아해 하고 약소한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친다는 말에 황탄해 했다(4-9) 다른 내용이 추가됨(6판)
15 15절에는 ‘이해 七월에 동학당원들이 원평에 모였도다’ ⟹ 갑오년 참패 뒤에 모이지 못하다가 러일전쟁의 기회를 타서 일본의 후원으로 일진회를 조직함에 사방이 응하여 세력이 날로 왕성해지자 백성들이 갑오년의 난폭했던 일에 두려워 하자 상제가 종도들에게 자기 재산을 쓰게 하리라하고 솔선하여 모범을 짓겠다(4-11). 또 15절과 6판 4장 11절이 모두 상제가 본댁 살림과 전답을 팔아 걸인에게 나누어 주니 일진회원이 자기들 재산을 썻다고 한 것은 같으나 ⟹ 15절에는 김형렬이 상제를 뵙고자 원평을 지나다가 동학당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상제께 아뢰니 상제께서 모임의 취지와 행동을 알아보게 김형렬을 원평에 보내 일진회 모임이고 대회장소가 충남 강경임을 알아내 상제께 아뢰니 상제께서‘그네들로 하여금 앞으로 갑오(甲午)와 같은 약탈의 민폐를 없애고 저희들 각자가 자기의 재산을 쓰게 하리라. 내가 먼저 모범을 지어야 하리라’고 기록. 6판에는 일진회원들이 상제를 본받으니 살려줌이 옳다하고 상제께서 갓을 벗고 삿갓을 썻으며, 옷은 안이 검고 밖이 흰 것으로 하여 일진회원들이 검은 옷을 입은 것과 같이 한다 하고 상제가 하늘을 가리켜 구름이 속은 검고 겉이 흰 것이 상제를 본 받은 것이라 한 내용이 뒤에 더 추가되어 있는 것이 15절과 다르다. 시기가 『전경』에만 있음, 내용차이 및 추가49)
16 6판 2장 42절에는 16절 내용이 후반부에 나타난다. 16절 앞부분에 ‘원일이 자기 집에 상제를 모시고 성인의 도와 웅패의 술을 말씀들었도다. 그것은 이러하였도다’ ⟹ 6판은 이 부분에 신원일이 개벽을 요구하고 상제의 공사 속에서 경험한 내용이 나온다. 6판 앞 부분에 신원일이 개벽하여 새 세상을 연다는 상제의 말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자 하루바삐 세상을 뒤집어서 선경을 건설해 달라한 것에 대해 상제인사는 기회가 있고 천리는 도수가 있다한 후 개벽을 억지로 하면 억조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라 하였으나 계속해서 신원일이 천하가 혼란무도하여 선악을 가리기 어려우니 속히 진멸(殄滅)하고 새 운수를 열어 달라하자 상제가 심히 괴로워하며, 7월에 변산 우금암에서 공사를 본 뒤에 개벽이란 쉬운 것이니 천하를 물로 덮어 모든 것을 멸망케 하고 우리만 살면 무슨 복(福)이 되리요 하며 종도들에게 16절 내용을 말한 것으로 되어 있다.아울러 뒷 부분에 신원일이 이로부터 두려워하여 뉘우쳤으며 신원일의 동생은 형의 말을 듣고 자신의 잘못에 집이 무너지지 않나하며 마음을 고쳤다는 내용이 6판에는 더 있다. 또한 16절 내용에 대해서 보면 6판에는 중간에 ‘새 세상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요 마음을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라 마음을 잘 고치라’는 내용이 더 있으며, 이어서 16절에는 명료하게 ‘호생의 덕을 쌓으라’고 기술되어 있는 것이 6판과 다르다. 내용서술의 순서가 다름, 비교적 같은 내용서술에 추가된 내용 더 있음(6판)
17 학교를 설립한 목적에 대해 17절에 ‘삼계의 역사에 붙여 신인(神人)의 해원을 풀려는 것이나’로 되어 있으나 ⟹ 6판 3장 12절에는 ‘천지의 역사(役事)를 시키려 함인데’로 간단히 기술. 내용 차이
18 상제께서 태을주를 읽게 한 것에 대해 ⟹ 6판에는 ‘중이 염불하듯이 읽었다’(7-9). 내용 차이
19 19절에는 ‘김 광찬과 신 원일이 상제를 모시고 계시던 정미년 정월 어느날’ ⟹ 6판 4장 23절에는 날짜가 없이 종도들에게 교훈한 것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또 19절에는 한문 글귀를 쓴 종이를 벽에 붙였다 ⟹ 6판에는 김형렬의 집 벽에 붙인 것으로 나타난다. 시기가 있음(『전경』), 인물이 나타남(6판)
20 20절 ‘지금은 신명 해원시대니라. 동일한 五十년 공부에 어떤 사람을 해원하리오’라는 내용과 3월 어느날 교훈 ⟹ 6판 7장 8절에는 이 내용이 없다. 아울러 20절에 ‘최 제우는 경신(庚申)에 득도하여 시천주(侍天呪)를 얻었는 바 기유(己酉)까지 五十년이 되니라’ ⟹ 6판에는 최수운의 시천주는 포교 50년 공부가 들어 있고(7-8). 김경흔에 대해서는 20절에 ‘그 주문을 신명으로부터 얻을 때에 그 주문으로써 많은 사람을 살리라는 명을 받았느니라’는 내용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20절에는 최제우와 김경흔에 대해 해원의 차원에서 ‘이 두 사람 중의 누구를 해원하리오’라고 하였으나 ⟹ 6판에는 ‘같은 50년 공부에 누구의 주문을 취하리오 내용(해원)추가, 용어 차이 상세한 기록 (『전경』)